새학년 새학기, 우리 아이 다리길이 다르다. 원인은?
안양신문 | 입력 : 2014/03/14 [22:20]
- 우리나라 청소년 10명중 2명이 똑바로 선 상태에서 척추 뼈가 한쪽으로 10도 이상 휘어 - 척추측만증은 뚜렷한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 자가진단은 바른 자세로 서 있을때 좌우어깨 높이가 비대칭적이거나 다리 길이 다를 때 의심
최근들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아이들과 청소년의 비율이 부쩍 늘고 있다. 대부분 척추 부분에 문제가 생겨 찾아오는 경우들이다. 대개는 나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게임에 몰두 하거나 체형에 맞지 않는 책걸상의 사용, 그리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운동량 부족에 따라 척추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이 원인이다.
임상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중 2명이 똑바로 선 상태에서 척추 뼈가 한쪽으로 10도 이상 휜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척추측만증은 공부를 한창 시작하는 중학생 시기를 전후해서 50% 정도 더 발생빈도가 높고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발병 빈도가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측만증은 증상이 발생해도 뚜렷한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성장기에 키가 자라지 않는 등 성장장애는 물론 허리의 통증이 심해지고 디스크나 심폐기능의 저하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골반위에 반듯하게 놓여있어야 할 척추가 마디마디 회전하여 틀어져 S자 혹은 C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것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 증상은 처음에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서서히 진행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된다. 한쪽 어깨나 골반의 높낮이가 달라지거나 견갑골이나 둔부가 돌출되는 등의 체형변화가 생기면서 심각성을 깨닫고 척추측만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의 자가 진단 방법은 바른 자세로 서 있을때 좌우어깨 높이가 비대칭적이거나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어깨 견갑골(날개쭉지뼈)의 한쪽이 더 튀어나와 있거나 허리를 자주 삐끗하며 골반이나 다리에 자주 통증이 있는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한다.
척추측만증 증상을 그냥 방치 할 경우 내부 장기 압박 및 심폐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올 수도 있으며, 조기발견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증상과 체형에 맞는 맞춤 교정 프로그램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 척추 인천모두 병원의 김형중 원장은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속에서 부모들의 관심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자녀들이 허리가 아프다며 말을 할 때 공부에 지쳐 하는 엄살로 치부하고 넘겨버리기 보다는 혹시 허리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의심스러울 경우 집에서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