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의장 김기정)가 10일 이영인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회를 실시했다. 지난해 수원문화재단, 수원컨벤션센터, 수원도시공사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열린 이번 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계속된 불참으로 인해 위원회 구성을 전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로 재구성해 시행됐다. 이날 조문경 문화체육교육위원장이 청문위원장을 맡고 국미순, 박현수, 배지환, 정종윤, 최원용, 최정헌, 현경환, 홍종철 등 8명의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참석했다. 조문경 청문위원장은 청문회에 앞서 민주당 청문위원의 계속되는 불참선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시민에게 위임받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청문대상인 이영인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후보자는 40여 년간 오랜 공직생활을 경험하면서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홍종철 의원은 후보자의 업무수행계획서가 지난 전임 이사장의 것과 동일한 것을 언급하며 임용의 공정성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업무 수행 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국미순 의원은 40여년의 공직경력이 도시재단 경영에 있어 어떤 강점으로 작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의를 시작하여 재단의 설립목적과 정체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또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현수 의원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의 평균 예산 집행률이 2022년 10월 기준 35.6%에 불과한 것을 지적하며, 2023년 추가 개소하는 서둔동 현장지원센터에 대한 업무를 파악하지 못한 후보자를 강하게 질타했다. 조문경 위원장은 수원도시재단이 타 지자체에 비해 너무 광활한 범위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업무재설계 기준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경환 의원은 계약직의 비중이 높은 조직구조에 대해 질의하였으며, 계약직의 비율을 축소하고 외부용역을 이용해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후보자의 의견에 동의하며 실제로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최원용 의원은 현재 재단의 경영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보공개 매뉴얼 정비 등을 통해 시정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재단의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수익사업개발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질의했다. 최정헌 의원은 현재 재단의 청년지원 및 스마트도시 관련 정책의 실효성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정책 개발 및 실행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정종윤 의원은 재단의 비상식적으로 매우 높은 부채 비율을 언급하며 재정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으며, 최근 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복된 공사·계약 부문의 지적사항에 대한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배지환 의원은 후보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내용 중 ‘수원시녹색건축물 조성지원조례의 노후 건축물의 리모델링 비용 지원을 2017년에 다세대 연립주택까지 확대한다고 개정했다’는 내용은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의회는 이날 진행된 정책검증 청문회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3일 이내에 집행부로 통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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