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의 예산을 지원받아 탈북여성인권단체 “뉴코리아여성연합(대표 이소연)과 공동으로 진행한 북한이탈여성지원프로그램은 이번 제1기 과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월 1회, 주 30명씩 모두 120명을 대상으로 연 4회에 걸쳐 의왕시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계속 열린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기화 의왕시기업지원과장은 “북한이탈여성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여성창업 사례를 중심으로 신기술 창업기업을 현장 참관하는 밀도있는 체험학습을 실시해 이들의 직업적 소양을 길러주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겠다.”면서 “특히, 의왕시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멜팅 등 성공적 여성창업기업 4곳을 돌아보면서, 여성으로써 창업을 시작할 때 힘겨웠던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이 기초적인 창업강의와 함께 전달돼 처음 창업을 접하는 북한이탈여성들의 열정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창업기초 강의를 맡은 송영일 의왕시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매니저와 김형로 계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는 초기 창업자가 우선시 해야 할 사항과 단계별 창업절차를 상세히 설명했다. 창업스쿨에 참석한 한 북한이탈여성은 “어렴풋이 알고 있던 한국 자본주의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이 풀렸다.”며 “북한의 장마당에서 했던 사업경험을 되살려, 다시 한 번 꼭 창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창업스쿨은 창업기초 강의에 이어 의왕시1인창조기업 여성CEO가 말하는 여성창업에 실제 경험담을 비롯하여, 놓치기 쉬운 초보창업자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창업열정을 드높였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직접 입주 사무공간을 참관하면서 실제 제품생산 시연장면을 보며 함께 제작에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제 모두를 북한이탈여성들에게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여성1인창조기업으로 강단에 나선 키카쿠브(플랫폼 맞춤토이) 김남정 대표는 “사실 창업에서 가장 힘든 건 내가 무엇이 힘든지, 무엇이 어려운 지를 아는 것인데 북한이탈여성들에게 여자가 창업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함께 공유했던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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