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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육교철거 '도시미관, 보행자 우선' 도로 만든다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8/03 [10:19]

안양시, 육교철거 '도시미관, 보행자 우선' 도로 만든다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8/03 [10:19]

- 안양시 육교철거로 도시미관․보행자 중심 도로환경 조성.
- 관양시장 앞 육교에 이어 2개소 추가 철거 예정.

안양시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육교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9일 관양시장앞 육교를 철거했다.(사진 참조) 2013년 수의과학검역원 앞(안양6동)과 지난해 명학공원 앞에 이어 3번째 육교철거로 올해 하반기 경수대로 건영아파트 앞과 내년 안양3동 국민은행앞 등 두 개소를 추가로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관내 육교는 모두 33개소다. 이번 관양시장앞 육교를 포함해 철거됐거나 철거를 앞둔 이 5곳은 주변의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육교가 있음에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시는 육교가 철거된 관양시장앞에 대해 사업비 1억2천9백만원을 들여 오는 8일까지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4개소에 교통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무단횡단 예방과 함께 주민들의 보행권이 확보되고 자연스럽게 관양시장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장두산 안양시도로과장은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하고자 1990년대 많이 건설했던 육교지만, 미관을 해치는데다 최근 계단이용을 기피하는 노령인구가 늘어나 무단횡단 요인이 되고 있고, 교통정책 또한 차량보다는 보행자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육교철거의 타당성을 밝혔다.

시는 이와 같은 요인이 발생하는 육교를 철거해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하고 지역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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