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대토론회 6백여명 참석 '높은 참여 높은 관심'안양의 미래, 지식창조융복합산업·살아 숨쉬는 시민문화·도시재생에서 답을 찾는다.
안양시민대토론회 13일 안양시청 강당. 시민 6백여명 참석 높은 관심 보여 지식창조도시로의 전환,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시민문화도시 조성, 도시재생, 시민과 함께하는 선진도시 구현 등이 저성장 시대 안양의 미래발전을 위한 4대 정책과제로 제시됐다. 안양시가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기념해 13일 시청강당에서 개최한 안양미래 발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에서 진영환 청운대 교수는 주제발표로 4대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진 교수는 이와 관련, 안양은 전통산업도시에서 지식창조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IT기반 융복합산업, 제조업의 고도화, 문화예술관광산업 기반조성 등을 추진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시민문화도시조성을 위해서는 시민일상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문예창작활동을 시가 지원하고 맞춤형 문화서비스체계 구축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무조건 적인 철거보다는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고민해 계획을 수립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을 권장했다. 군부대와 기업체 지방이전에 따른 유휴지의 효과적 활용과 힐링공간 확보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안양천 살리기 사업 추진도 좋은 사례가 될 것임을 의견으로 내놓았다. 진 교수는 또 안양시가 시민참여제도를 활성화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소통의 도시 구현을 강조했다. 의왕 법조타운을 예로 들면서는 안양광역권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체계 구축을 당부하고 도시경쟁력을 위해서는 외국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역설했다. 진 교수는 앞서 안양의 고민거리로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중에도 노령인구는 증가하고 있고, 사회복지비용 증가와 자체사업비중 감소로 재정자립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쇠퇴하는 세계경제 속에 한국경제도 2천년대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저성장시대 도시정책과제로 도시에 적합한 모델선택과 개발위주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 구현, 대도시권 경제의 전환과 대응, 문화예술정책, 새로운 도시개발과 정비, 시민사회와 도시거버넌스 등에 대해 설명, 방청객들의 공감을 샀다. 토론자로 나선 5명의 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들을 발표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최병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공동위원장은 고령화와 장애인, 여성 등에 대한 복지문제를 언급하면서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 주민센터의 복지기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홍구 도시공학박사는 도시재생과 관련해 안양의 경우 원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자체 의지, 전문행정조직 구축,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교육 등을 제시했다. 윤병섭 안양대교수는 역발상으로 안양천을 1960년대와 같은 모습의 생태하천 조성을 제안했다. 축구도시 안양 부흥을 위해 FC안양이 시민과 함께 커나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영호 백석대 교수는 안양시의 인문학도시 조성과 관련해 책읽기는 타 시에서도 하고 있는 만큼, 글쓰기 운동을 새롭게 시도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또 인재육성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박환용 가천대 교수는 안양은 대학병원 등 큰 의료기관이 소재해 의료관광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 분야 추진을 권장했다. 강당의 6백여 좌석을 가득 매운 채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방청객들도 질문이 이어지는 등 당초 예정시간(100분)을 훌쩍 넘겨서야 끝날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이필운 시장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토론발표와 방청객들의 질문에 귀 기울였다. 이 시장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희망적인 사업을 통해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많은 의견들을 시정을 펼쳐나가는데 최대한 참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