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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고등지구 분양가 상한제 취지 살려 3.3㎡당 100만원 삭감 결정

김미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7/26 [18:57]

성남시 고등지구 분양가 상한제 취지 살려 3.3㎡당 100만원 삭감 결정

김미경 기자 | 입력 : 2017/07/26 [18:57]

[성남=김미경 기자] 성남시는 7월 24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고등지구에 첫 분양하는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의 분양가를 3.3㎡당 1,799만원으로 책정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책정한 분양가는 평당 1,903만원이었다.

일반적으로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공공기관이 개발하여 조성하기 때문에 민간 업체가 개발하는 택지보다 공급가가 낮다.

그러나 시행사가 애초에 평당 2천만 원에 가까운 높은 금액을 책정한 배경에는 이달 포스코건설이 시행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이 높은 분양가에도 완판되는 등 판교신도시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시는 금액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고 판단,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도 있는 분양가 산정 적정성 심의를 거쳐 평당 약100만원, 총금액으로 보면 약267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삭감 결정하였다.

  이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분양가상한제의 취지를 살린 결정이라는 평가다. 결국 건설사 이익으로 귀속될 수 있었던 약267억 원을 시민에게 되돌려준 것이다.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총 768가구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으로만 공급되며, 타입 별 가구 수는 ▲84㎡A 685가구 ▲84㎡B 83가구다.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9201㎡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강남 세곡, 서초 내곡지구는 물론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범강남권'의 입지를 자랑한다.

  성남 고등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조성 공사의 대행개발 사업자인 호반건설이 짓는 공공택지지구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에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분양, 국민임대, 행복주택 등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은 26일이며, 청약일정은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2일 1순위(당해지역), 3일 1순위(기타지역), 4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8월10일이며, 정당계약은 8월16~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660(자곡사거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19년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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