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발달 장애인 67명 성남시청 무대에
市 사회적경제 지역혁신형 프로젝트…24일 발표회 열어
김미경 기자 | 입력 : 2016/11/24 [08:22]
성인 발달 장애인 67명이 주인공이 돼 음악적 끼와 작품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성남시청에 마련된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11월 24일 오후 7시~9시 시청 1층 온누리에서 ‘성인 발달 장애인 평생교육 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는 성남시 사회적경제 지역혁신형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된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위드앙상블과 지구촌평생교육원이 최근 10주간 11개 분야 성인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 성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드림위드앙상블(7명)의 클라리넷 연주를 비롯해 벨 플레이트 연주팀(7명)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에델바이스’ 공연, 신나는 노래 교실팀(10명)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여행을 떠나요’ 등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드림위드앙상블 단원들은 또, 장애를 가진 자신들이 이야기를 연극, 영상, 춤으로 융합 표현하는 무대를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끈다. 행사장 입구에는 성인 발달 장애인들이 만든 천연비누 판매대를 설치 운영한다. 비즈 공예품, 미술 작품 10여 점도 전시한다.
성년이 된 발달 장애 자녀를 둔 부모 10여 명은 성인 장애인에게 특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날 발기 선언을 한다.
채길자 성남시 사회적기업팀장은 “발달장애인은 고등교육 이후 갈 곳이 부족하다”면서 “돌봄에 관한 가족의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기반을 만드는 이러한 활동이 사회적경제의 참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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