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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행정체제 발전 시민정책토론회 개최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4/29 [11:45]

부천시 행정체제 발전 시민정책토론회 개최

박병준 기자 | 입력 : 2016/04/29 [11:45]


부천시 행정혁신, 미래를 보다!


부천시는 지난 28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부천시 행정체제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지방자치학회와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시행정혁신자문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이한규 부시장과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한선 참여소통과장의 행정체제 개편 추진상황 설명을 시작으로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한규 부시장은 “오는 7월 4일 부천에 행정혁명이 이루어진다”면서 “시-구-동 3단계 행정체제가 시-동 2단계로 전환되면 행정의 속도는 빨라지고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질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채원호 가톨릭대 교수가 ‘부천시 행정복지센터 기능 고도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채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으로 동 주민센터가 주민밀착형 기관으로 전환된다”면서 “책임동제의 자기완결성과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인력 배치와 센터장의 전략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수원 자치행정연구실장이 ‘부천시 주민자치회 활성화’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금 실장은 “부천시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을 위한 행정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주민자치 시스템을 바꿔 참다운 지방자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은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는 남재걸 단국대 교수, 이돈성 세계일보 인천취재본부장, 김관수 부천시의회 의원, 박종관 백석대 교수, 안정민 행정지원국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먼저 남재걸 교수는 “부천시가 생활자치의 선두에 서야 한다”면서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호회 모임을 활성화하는 행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은 적극적인 복지”라며 “행정복지센터에서 고용의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돈성 본부장은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함에 있어 안전도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24시간 행복콜센터’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움의 손길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바라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365일 기부천사 캠페인’을 벌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관수 의원은 “책임동별로 1곳씩 청소대행업체를 지정·운영하는 청소체제 개편이 필요하다. 행정복지센터는 인구수 9만명 전후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관 교수는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 조직의 대표성 확보와 주민자치위원회의 사무위임과 사무위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안정민 행정지원국장은 “일반 구 폐지는 대한민국 행정사에 있어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수요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행정체제 개편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인 시민편의 외에도 업무를 고도화해 시민체감형 행정을 확대시키고자 복지, 건강, 일자리, 생활체육, 청소, 공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김순은 교수는 “자율을 강조한 나라는 자율·책임·봉사가 발달하고, 평등을 강조한 나라는 국가의 책임을 우선시 한다”면서 “부천시가 주민자치 활성화를 토대로 행정체제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행정체제 개편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올 7월부터 일반 구를 폐지하고, 36개 동을 10개의 권역으로 나눠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는 행정체제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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