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글로벌통상고, 애플희망나눔데이(Apple Day)행사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5/11/17 [09:22]
경기글로벌통상고등학교(교장 전병주)는 2015년 10월 28일 애플희망나눔데이(Apple Day)행사를 진행하였다.
애플데이는 '학교폭력 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정한 날로 매년 10월 24일이다.
사과가 풍성한 계절인 10월에 서먹한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로,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나 선생님께 사과(Apology, Sorry)와 나를 도와준 친구나 나를 이해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써서 사과(Apple)와 함께 전하는 행사이다. 여기에 나에게 주는 희망메시지를 쓰는 시간도 가짐으로써 자존감을 높이고 미래의 나를 위한 진로설계를 탐색하는 시간도 함께 가져보자는 취지로 행사가 기획되었다.
올해는 10월 24일이 토요일이어서 10월 28일 행사가 진행되었다.
학교에서 준비한 애플카드와 애플데이 엽서에 학생들은 평소에 놀리거나 서운하게 했던 사연들을 쓰고 사과의 글들을 정성들여 썼으며, 선생님은 반 학생들에게 대견함과 고마움 그리고 사랑을 전하는 메시지를 빼곡히 담았다.
전병주 교장선생님도 엽서를 통해 학교와 가정에서 1인 다역을 해내며 학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와 충분치 못했을 지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과거의 나에게 자기관리를 못해서 미안하다며 앞으로 스스로 사랑하며 살겠노라 다짐하는 사연, 어머니에게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하는 사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동료교사에게 "태풍이 지나간 언덕에도 꽃은 피고 지진으로 무너진 땅에도 샘물은 솟아난다"며 격려하는 글, 사탕 많이 주시고 매점이용권도 팍팍 뿌려 달라는 애교 가득한 엽서 등 읽는 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다양한 사연들이 쏟아졌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미소 돋는 사연들과 함께 한창 제철인 크고 잘 익은 사과가 정말 맛있다며 대부분 이번 행사에 대해 의미 있고 즐겁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부모님과 선생님께 미안함과 고마움과 사랑을 가득 담고 정성스레 엽서를 써서 사과를 받는 모습에서 따스한 마음이 서로 오고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즐거운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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