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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예절명예교사, 우리아이 인성교육 책임진다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5/11/01 [08:58]

엄마 예절명예교사, 우리아이 인성교육 책임진다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5/11/01 [08:58]


- 감사와 나눔의 만안 들차회

"색,향,미를 즐기며 1번째 모금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2번째 모금은 선생님께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서, 3번째 모금은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마신다"

10월 21일, 코스모스향기 머금은 바람을 타고 따사로운 가을햇살이 가득한 만안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뜻깊은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내 곧, 알록달록 가을하늘색과 색동저고리 한복 곱게 입은 아이들이 즐거움과 풍요로움으로 어우러진다.
 

'만안 들차회', 지난 12년동안 만안초에서 이어져 내려오던 예절과 인성교육의 결정체, 처음에 학부모 어머니들이 안양시예절교육관에서 강사교육을 받고 자녀들이 다니는 교실에서 예절의 깊은 정신을 학생들에게 지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어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된 강의는 현재의 창의적 체험활동 4시간 교육으로 이어졌으며, 학생들사이에서 다도 동아리 '온고지신'이 만들어지는 결실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재의 '만안 들차회'가 탄생하게 된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은 예절교육 체험활동과 '온고지신'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예절과 다도를 '만안 들차회' 행사날 맘껏 뽐낸다.

이미 '만안 들차회'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만안초등학교 '온고지신'은 대학생부까지 참가하는 전국다도대회(2013)에 어린 나이의 초등부로 참가하여 저학년부가 전국1위, 4-5학년부가 전국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완전히 석권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너희들이 '차'를 알어?, '맛'을 알어?, 그럼 '차맛'은?
"아까 조그만 아이들이 차를 직접 마셔봤는데 그때 2학년 아이한테 우리가 차를 어떻게 입속에 넣어서 어떻게 마셔야 하느냐고 물어봤어요.  놀라운건 그 어린 아이의 답변이 '정말로 내가 차를 마시진 않고 설명만 들은 것이지만 실제로 내입에다 차를 넣어주면서, 그 한모금의 차가 은은한 차향으로 다가와 내 입과 목, 식도를 타고 위까지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해줄 정도'로 사실묘사적 설명이 뛰어났어요."

또한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예절과 다도와 인성, 그리고 심성을 받아 들이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고 깊다고 최은아 예절회장은 말한다.

최은아 회장은 다도와 예절로 높은 심성과 인성을 지닌 아이들 자랑에 미소띤 얼굴로 즐겁기만 하다.

 

집에서는 엄마, 학교에서는 A급 강사
만안초등하교 예절강사 어머니들과 꽃꽃이회 어머니들은 인정받는 초특급강의를 펼치는 A급 강사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아마도 강사이기 이전에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고, 심성곧고 인성바른 어린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지닌 '엄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만안 들차회'가 유달리 더 은은한 향을 품는 것도 우리엄마들이 자녀의 인성과 예절, 다도를 가르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이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에는 인성이 따뜻하고 심성이 고운 사람이 인재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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