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용은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킹콩’ 등을 제작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두 달여 동안 제작해 항공기로 공수, 지난 10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10월 12일 광명동굴에 도착해 판타지관 갱도에 5일간의 설치 작업을 거쳐 자리를 잡았다. 이 ‘용’ 조형물은 무려 37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푸른 몸체에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사갱을 따라 용틀임하며 날아내리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눈에서는 노란 빛을 발산하고 코에서는 연기를 뿜어내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어서 광명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며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판타지 콘셉트 문화의 르네상스를 열어가고 있는 광명 ‘판타지위크’가 17일 개막해 7일 동안 펼쳐진다. 이 기간 동굴예술의전당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미학자이자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베스트셀러 소설 ‘퇴마록’의 이우혁 작가의 시민아카데미 강좌가 열린다. 또한 웨타워크숍 CEO인 리처드 테일러 경의 특강도 이어진다.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반지의 제왕’, ‘킹콩’, ‘나니아 연대기’ 등의 콘셉트 디자인에 참여한 콘셉트 디자이너 벤 우튼의 4회 연속 강연이 진행된다.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웨타워크숍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화 ‘썬더버드’와 ‘기사 제인과 말썽꾸러기 용’도 동굴예술의전당에서 번갈아 상영된다. 동굴 입구에서는 용과 요정, 용과 기사단의 코스프레,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곁들여진다. 코스프레란 유명 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모방해 그들과 같은 의상을 입고 분장하며 행동을 흉내 내는 놀이이다. 하이라이트인 22일(목) 오전에는 광명동굴 판타지관에서 ‘용’ 조형물 제막식, 광명시와 뉴질랜드 웰링턴시의 업무협약식, 국제판타지콘셉트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잇따라 열린다. 한편, ‘2015 광명 국제판타지콘셉트디자인 공모전’ 본선 진출작 100여점은 앞으로 1년 동안 판타지관에서 상설 전시돼 ‘용’ 조형물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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