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일초등학교에서는(교장 전성화) 2015년 9월 4일 다목적실에서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학 수업이 있었다. 학생은 본교 교사들이었고 교장선생님이 교사가 되어 서로 가르치며 배웠다. 교과는 1헉년 수학이고 높이 비교하기를 학습하는 것인데 일반교실이 아닌 다목적실에서 간편 복장 차림으로 놀이 같은 수학수업을 하였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은 ‘구체물의 길이를 비교하여 길다, 짧다 등의 말로 나타낼 수 있다’ 이었으나 본 수업에서는 두 팀 또는 세 팀이 토의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물건을 상대 팀보다 높게 쌓는 게임을 하면서 비교하여 ‘높다’, ‘낮다’를 학습하는 것이었다. 이는 수학 개념을 배울 뿐만 아니라 배움의 과정에서 의사소통능력, 협업적 문제해결력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수업의 흐름은 여러 가지 쌓을 수 있는 물건들을 일정 장소에 모아 놓고 여섯 명씩 세 팀을 조직한다. 팀별로 전략을 토의한 다음 호각소리에 맞춰 달려가 원하는 물건들을 두 개씩 가져온다. 그 다음은 팀별로 모아진 물건들을 쌓은 후 다른 팀과 비교하여 더 높은지 낮은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업을 계획한 의도는, 수업을 통해 단순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핵심 역량도 함께 기르고자 그룹 게임 중심의 수학 수업을 구상하였다는 것이 전성화 교장선생님의 설명이었다. 또한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수학을 배움으로써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수학이 생활과 밀접함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교사를 대상으로 한 것은 교사들이 학생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써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본 수업에 참여한 이선희교사는 ‘수학을 다목적실에서 게임을 통해 동료와 팀을 이루어 어떻게 하면 더 높이 상자를 쌓을 수 있는지 서로 토의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참 즐거웠다. 우리의 수업도 서로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 다양한 체험을 통해 깨닫게 하는 수업으로 바꾸어 가야 겠다.’고 하였다. 전성화 교장선생님은 교사들이 공동연구 공동실천으로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으나, 동료교사들에게 수업을 공개하고 토의와 토론의 대상이 되는 것을 아직까지도 꺼려하고 있다며 이번 수업 성찰 기회를 통해 교사들이 수업 전문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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