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 ‘특가항공권’빙자 등 198명에게 7억7천여만 원 편취한 피의자 검거
강광수 기자 | 입력 : 2016/08/17 [10:10]
경기안양만안경찰서(서장 박근주)는 15. 4. 10.부터 ’16. 8. 7.까지 카카오톡으로 특가항공권을 판매하겠다고 속이거나 허위 투자 사업에 유도, 차용금을 변제하지 않는 수법 등으로 총 198명의 피해자로부터 7억7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A씨(36세,여)는 지난 ‘15. 4. 10.∼’16. 8. 7.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피해자 197명에게 특가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서 5억원상당을 편취하였고, 차용금과 투자 명목 등 2억7천만원상당을 편취하는 등 총 7억7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이와 같은 범행은 최근 항공권을 발급받지 못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집단적으로 A씨에게 이의를 제기하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8. 4.경 연락을 끊고 잠적(외국으로 출국)하면서 드러나게 되었다.
안양만안경찰서에서는 2016. 8. 5. 최초 일부 피해자들에게 고소장을 접수 받은 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발 빠르게 수사전담반을 편성, 최초 고소장 접수 후 약 1주일 만에 공항에서 입국하는 피의자를 조기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과거 방송국에 근무하면서 뮤지컬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공연관계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여행사 직원으로 사칭하면서까지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최초에는 정상적으로 여행중개업 일을 진행하여 오며 간혹 특가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이를 공연관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항공권을 구매하여 주었고,
‘15. 4월경부터는 A씨의 소문이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져 A씨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공연관계자들의 기대 및 신뢰를 져버리지 않기 위해 대출을 받거나 지인에게 금원을 차용, 허위 사업에 투자를 유도하여 받은 돈으로 일반항공권을 구매해 특가에 제공해 주었고, 특가항공권 구매를 원하는 다른 피해자들을 모집하여 돌려막기 식으로 최근까지 범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한편, 피해자들에게 받은 금원들 대부분은 다른 피해자들 또는 실제 여행을 다녀온 자들의 항공권을 구매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고, 일본으로는 일시적으로 도피할 생각으로 출국하였다가 이내 심리적 압박을 느껴 다시 입국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아직 접수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여죄를 수사 중이며, 최근 휴가철을 맞이하여 이와 유사한 수법의 범행이 늘어나고 있으며, 과도하게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사기피해를 방지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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