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광장에는 바다에 잠긴 세월호 모형을 본 뜬 조형물 ‘여기, 배 한 척’이 세워졌고 이 주위로 3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시민들은 차가운 바다 속에 침몰한 세월호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재명 시장은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김동혁 군의 부모와 함께 배에서 나온 이들을 안아주며 같이 눈물을 흘렸다. 이재명 시장은 “국가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묵숨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로, 돈으로, 수차례 사람을 죽이는 비정한 대한민국을 기억하고 꼭 고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은 304개의 추모깃발을 꽂으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304개의 깃발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수를 의미한다. 세월호 추모 조형물 ‘여기, 배 한 척’은 앞으로 시민들의 추모공간이자 토론장소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방된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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