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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일상이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 양주’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통해 양주시만의 특색있는 도시 창조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24/02/21 [14:25]

[기획보도]일상이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 양주’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통해 양주시만의 특색있는 도시 창조
박병준 기자 | 입력 : 2024/02/21 [14:25]

▲ 기산저수지 전경


[뉴스뷰=박병준 기자]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양주시가 유구한 역사와 전통, 문화적 자원이 풍부하여 문화관광도시로서 그 가치와 매력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지난 2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개최된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민관 원팀 간담회’에서는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양주’를 비전으로 2024년 문화관광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약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문화관광 6대 목표 20대 대표사업은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매력도시 양주로 변화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사람과 공간의 가능성을 연결하고, 역사문화를 통해 미래의 잠재력을 발견하며, 문화예술의 멋과 흥이 살아있는 도시로 도약하도록 촘촘한 정책사업들이 하나의 연결망으로 짜임새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주시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양주 문화관광 이음(E-UM)’이라는 육각형 사업모형으로 문화관광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 문화관광 이음’(E—UM, Every-Unite-Motive)은 ▲ 모두에게 열린 소통 ▲ 시민의 참여체계 구축 ▲ 살아 숨 쉬는 창조적 혁신 3개 요소를 통해 소통, 참여, 혁신의 핵심 가치를 마련했다.

양주시가 글로벌 매력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방향은 시민과 함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 나가는 것에 있다. 지역의 경제발전과 사회통합에 문화관광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양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마중물 삼아 경기북부 본가의 품격을 지닌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며 새로운 1년을 그려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아름다운 일상의 문화도시’를 목표로 대표축제 발굴·육성, 대모산성 정비, 장흥지역 관광기반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양주’ 비전 아래 펼쳐질 주요 역점사업들이 기대된다.

■ 아름다운 일상의 문화도시 조성

시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예술적 우수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을 직접 운영하면서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이바지해 왔다.

시립예술단은 정기공연 뿐만 아니라 ‘파크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시민이 공연장에 오지 않고도 일상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시 주관 행사나 축제를 통해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유일의 교향악단을 보유하여 문화예술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화자(문화지대+화합+자립) 호(좋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일상 속 문화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민간 문화예술단체 자생력 강화와 시민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희망드림 문화공연’,‘천일홍 버스킹’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색다른 문화적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 외에도 지역 대표축제 육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선정하고, 각 5만명,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과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경기북부 권역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는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회암사지와 옥정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왕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어가행렬’은 옥정시가지~회암사지로 이어지며 태조 이성계의 행차를 대규모로 재현한다고 하니 주목해 볼만 하다.

작년 9월 나리농원 일원에서 열린‘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개방기간 동안 31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으며, 올해 또한 9월 개최를 목표로 아름다운 꽃밭을 배경으로 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관람객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할 계획이다.

■ 풍요로움으로 가득 찬 생활형 관광도시 조성

시는 기존 관광자원을 토대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활성화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자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변 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사업 추진 중인 시는 올해 기산저수지 4억 5천만원, 광백저수지 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기산저수지 1단계 수변산책로 조성 사업은 2022년 5월에 완료했으며, 2단계 스카이워크, 주차장 등 인프라 조성사업은 금년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광백저수지 관광개발 사업은 올해 상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 완료 후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흥관광지 무장애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800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산책로 정비, 힐링 녹지공간, 관광지 쉼터 및 무인주차설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고자 관광시설 지도점검(캠핑장, 관광숙박시설, 유원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수요자 중심 관광상품 개발(수도권 당일치기 여행지 활성화, 관광체험 투어프로그램 활성화, 지역축제 연계, 문화관광해설사 증원) 등을 통해 풍요로움으로 가득 찬 관광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 역사문화유산의 체계적 전승‧보존 활용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조성

시는 조선시대 양주목의 중심지로, ‘경기북부의 본가’의 명성에 걸맞게 유·무형 역사문화유산을 보존 및 정비, 전승활동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에 양주매곡리고택을 비롯한 국가지정 문화유산과 권율장군묘, 양주향교 등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의 보수정비를 통해 양주시 관내 주요 문화유산의 보수정비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멋과 흥이 넘치는 고장 양주’를 보여주는 대표적 역사자원인 무형유산 8개 단체에 대한 전승지원을 통해 양주 고유의 문화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성황리에 끝난 ‘양주문화재 야행’을 비롯한 문화유산의 활용사업은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양주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통해 양주지역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외부 관람객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해 ‘태봉국 목간’이 출토된 양주대모산성의 정비는 올해도 북문지 발굴조사를 비롯하여, 수목정비공사, 배수시설 정비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장공개회 개최 등 지속적 홍보를 추진하여, 양주의 역사문화자원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공간 및 평생교육센터로의 박물관 조성

2012년 개관 후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가사적 양주 회암사지의 가치를 꾸준히 알려왔던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최근 내외부 재정비를 통해 한층 개선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메인콘텐츠인 ‘회암사 대가람’은 장비교체 및 영상 리뉴얼로 현대 감성에 어울리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또한 스마트박물관 구축을 위한 여러 실감미디어콘텐츠는 터만 남아있어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유적 활동에 자연스러운 몰입감을 제공한다.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원격과 유적에서 접속한 방문자 간 상호커뮤니케이션 및 AI엔진 NPC 등을 적용한 ‘양주 회암사지 메타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박물관의 핵심 기능인 연구와 유물 수집, 교육을 통해 경기북부 대표 평생교육센터로의 역할도 지속된다. 고려 및 조선을 거쳐 왕실과 깊은 관계를 맺은 왕실사찰 회암사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증대를 위해 올해에도 학술대회 개최 및 연구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국가귀속 유물의 박물관 이관을 지속하여 연구의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보물급 유물로 평가받는 ‘불조삼경’ 회암사 간행본의 구입 및 연구가 예정되어 있어 회암사의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수집 및 연구를 바탕으로 그간 2~30종에 달하는 대상별 프로그램을 추진해 온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이제 유적 현장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외부에서도 가능한 박물관 교육을 위해 관내 교육·보육기관 대상 체험키트 대여사업을 진행한다.

이전보다 폭넓은 프로그램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해 경계 없는 박물관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회암사지 역사교육의 중심지이자 독보적인 기관으로의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이 모든 활동을 집약하여 미래를 선도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전반적인 전시 리모델링 기본계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기간 축적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새롭게 선보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의 변화는 경기 북부에서도 유적과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양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

■ 장욱진·민복진미술관을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조성

시립장욱진미술관은 그간 장욱진과 관련 현대작가들의 작품 연구를 바탕으로 기획전 개최, 전시연계·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으며 2023년엔 지역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골든아크(장욱진 대표작품 판화집)’에 수록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획전 등 다양한 특별전시, 프로그램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장욱진 전문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

시립민복진미술관은 핵심주제인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무장애 관람동선 적용 전시, 음성·점자해설 콘텐츠 개발을 통해 노약자, 장애인 등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배리어-프리 조각미술관’으로 발돋움한다.

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777레지던스와 777생활문화센터 운영을 통해 미술창작자 지원 및 지역주민 문화활동기회 제공 등 ‘문화와 생활이 함께하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 회암사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으로 세계 속 문화유산 선진도시 도약

태조 이성계와 인연이 깊었던 회암사지(사적)는 현재는 터만 남아있지만 당시 불교 및 왕실 문화의 면모를 알 수 있는 시 대표 문화유산이다.

특히,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고고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유산이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본 등재를 위해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유사 유산 비교연구, 보존·관리 기초자료 DB 구축, 조례 제정, 세계유산 홍보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위해 등재가치 확립 심화연구,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세계유산 가치 홍보를 위해 추진위원회 및 주민협의체 운영, 홍보관 추가 조성 등 세계 속 문화 선진도시 도약을 위해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 문화관광과는 2024년 문화관광 비전과 정책을 양주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한 해 동안의 추진사업과 성과를 점검·환류해 나가는 체계를 구축하여 시민이 직접 평가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경기북부 본가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반영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해 역사와 미래를 잇는 가치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일상이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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