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뷰=박병준 기자]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국제정세 불안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국내·외로 힘든 한 해였다. 그러나 올해 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양주시는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에도 시민과 함께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한 단계 도약한 뜻깊은 한 해였다. 올해 초 강수현 양주시장은 ‘유지경성(有志竟成)’의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의미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이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2023년 양주시가 추진한 주요 시책과 각종 사업의 성과 중에서 10대 뉴스를 선정해 소개하고자 한다. 양주시, 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하다 628년 유구한 역사의 경기 북부 중심도시 양주시가 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했다. 2003년 10월 19일 시로 승격된 양주시는 인구 14만명 도시에서 올해 11월 인구 26만 6천명, 예산 1조원이 넘는 도시로 성장했다. 시는 20주년을 맞아 ‘양주! 도전의 20년, 도약하는 100년’을 슬로건으로 선정 타임캡슐 제작, 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 및 각종 행사 등을 진행했다. 스무 살의 청년 양주시는 시민을 가장 최우선으로 열린행정, 청의행정을 펼치고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4차 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지식산업도시를 조성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를 갖춰 2035년 인구 50만의 중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GTX-C노선 기재부 심의 통과…광역교통 중심지 발판 마련 지난 7월 19일 기재부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이날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GTX-C 노선 건설사업의 심의가 통과된 것이다. 이로써 양주시가 경기 북부 광역교통 중심지로 올라설 발판이 마련됐다. GTX-C 노선 사업은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 간 실시협약을 지난 8월에 체결하고 202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GTX-C노선은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최대 180km/h의 속도로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돼 양주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순항 양주시민의 염원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선 구간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에 착수함에 따라 2024년 착공의 청신호가 켜졌다. 옥정~포천 건설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 시공 일괄입찰(턴키)이 성립됐다. 이로써 도봉산~고읍 구간은 2026년 준공을 옥정~포천 구간도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보고 있다. 옥정~포천이 개통되면 지역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권의 지역경제를 선도할 은남일반산업단지 기공식 양주시 서부권의 지역경제를 선도할 양주은남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이 지난 9월 20일 오전 은현면에서 열렸다. 양주시와 GH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주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27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양주시 은현면 일원에 99만 2천㎡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 IC(가칭 서양주IC), GTX-C, 서울-양주고속도로 등과 연계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공사 일정에 맞춰 인근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국지도 39호선 연계 진입도로 건설공사도 추진한다. 시는 산업단지 연계 광역 교통망 형성으로 서부권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경기 북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입주기업의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을 강화하고 경기도 전체를 잇는 산업유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역교통 획기적 개선…서울~양주 고속도로 추진·똑버스 운행·1304번 광역버스 신설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2021년 민자적격성 조사와 2022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지난 7월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 통과됐다. 서부권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송추분기점과 호원분기점에서 장흥나들목, 녹양나들목, 광백나들목을 통해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주 분기점을 거쳐 최종 하패나들목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21.6km 왕복 4차선 고속도로로 설계속도는 100~120km/h 규모로, 2030년 개통되면 양주 서부권에서 서울까지 1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시는 지난 8월 1일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를 옥정지구, 삼숭동 일원, 덕계역 구간 운행을 시작했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정해진 노선이나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송하는 맞춤형 교통수단이다. 똑버스 운행으로 출퇴근 시민들뿐 아니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도 편리하고 쾌적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지난 10월 16일 동·서 지역 교통 불균형을 개선할 1304번 광역버스가 개통되어 운행을 시작했다. 1304번 광역버스는 홍죽산업단지를 출발해 서광아파트, 동화·세아아파트, 백석중학교, 양주시청, 베네스트하우스, 로제비앙더센트럴, 덕계역을 거쳐 잠실광역환승센터까지 운행한다. 이로써 그동안 광역교통 부재로 많은 불편을 겪었던 서부권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주 역세권과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 순항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양주역과 양주시청 일원 약 64만㎡에 학교, 공공청사, 공원, 업무, 지원시설, 환승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1단계를 준공하고 2단계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 10월 20일 부지 내 추진 중인 양주1동 복합청사 건립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인구 1만명이 거주하는 주거·업무·지원·상업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형 융·복합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 지난 12월 5일에는 경기 북부 대개발을 이끌 양주테크노밸리 착공식이 열렸다. 양주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양주시 등 3개 기관이 1천 104억 원을 들여 마전동 21만 8천㎡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 북부 단일 도시첨단산업단지 중 최대 규모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양주테크노밸리는 지역 전통산업에 대한 스마트화는 물론 첨단 신산업까지 육성하는 경기 북부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4천300여명의 고용 창출, 1조8천68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4천432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양주의 대표 축제 3대장(회암사지 왕실축제·드론봇 페스티벌·천만송이 천일홍축제)성공적 개최 조선 초기 최대 왕실 사찰 회암사 터인 회암사지 일대에서 열린‘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지난 5월 6일과 7일 ‘치유의 궁, 다시(RE;)조선의 문을 열다’주제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체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로 열려 양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이뤘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양주시 가납리 비행장 안에서 서부권 대표 축제인 ‘2023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접경지역 최초 불꽃 드론 아트쇼, 양주시장배 드론 경연대회, 850대 동시이륙기네스북 도전 등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이 찾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드론 축제로서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양주시 나리농원과 고읍시가지 일대에서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2023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양주는 물론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특히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행사의 열기가 절정에 달하며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 축제기간 외에도 9월부터 10월까지 나리농원을 개장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연인・친구 사이의 관람객들은 드넓게 펼쳐진 나리농원에서 형형색색의 꽃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등 3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대표 축제로 발돋움했다. 양주 대모산성에서 ‘궁예 태봉국 목간’ 출토 국가사적 제526호인 양주 대모산성에서 궁예의 태봉국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이 국내 최초로 발굴되어 학계 관심이 뜨겁다. 이번 태봉국 목간은 국내 출토된 목간 중 최다면, 최다행, 최대 글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양주대모산성이 삼국시대~후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고대 교통로 상의 중요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후삼국시대에도 양주대모산성 일대에 정치세력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양주시 경기북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화장시설이 전혀 없는 경기 동북부 지역주민들이 원정화장, 고액의 화장 비용 등으로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민선 8기 핵심 공약사항이다. 시는 지난 6월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위촉을 시작으로 의정부, 남양주, 구리, 동두천 등 5개 시와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했으며 8월부터 10월까지 설치 후보지 공개모집을 거쳐 지난 12월 13일 백석읍 방성1리가 최종 결정됐다. 시는 약 83만㎡ 사업 부지가 확정됨에 내년부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과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 2028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건립되면 산자의 휴식 공간이면서 죽은 자의 애도와 추모가 공존하는 친자연, 수요자 중심 복합장사 문화시설 형태의 원스톱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 양주시는 27만 양주시민과 일천여 공직자가 한마음 되어 행안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에서 각종 수상의 성과를 올리며 경기 북부 중심도시 양주시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을 만들었다. 또한 양주시는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와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대형병원 유치를 위한 중진료권 분리, GTX-C노선 양주역 정차 등을 위해 시민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7일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양주 교육지원청 설립을 촉구하는 주민 8만 2천625명의 서명부를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처럼 아직 추진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시는 내년에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지만 양주시민이 있어 나갈 수 있었다”며 “다시 보는 10대 뉴스를 통해 지나간 한해를 돌아보고 2024년은 오직 양주시민과 함께 여의주를 문 힘찬 용처럼 경기 북부 중심으로 대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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