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뷰=박병준 기자] 의정부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녹양편 세부계획을 1일 발표했다. 시는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녹양 ▲걷고 싶은 녹양 ▲교통 인프라가 좋은 녹양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목표로 19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누구나 살기 좋은 동네…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녹양 녹양동 우정지구가 개발됨에 따라 이곳에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자연 친화 공간으로 공원(12개소)과 녹지(23개소)가 우정지구 곳곳에 들어선다. 이를 합한 면적은 축구장 15개 크기다. 또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노후화된 녹양동 주민센터를 신축하며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도 건립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개선된 체육활동 공간을 제공하고자 녹양중학교에 농구장을 신축했다. 운동장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농구대와 안전망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했다. 학생들은 새롭게 조성된 농구장을 활용해 피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의정부고등학교 24개 교실의 노후된 냉‧난방기도 교체했다. 경기북과학고등학교의 경우, 기숙사 및 생태연못 주변의 보도블록을 전면 보수 중이다. 침하‧돌출 구간으로 인한 보행자 안전사고가 우려되던 곳으로, 올해 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우후죽순 설치돼 통행에 불편을 주던 도보 위 볼라드를 제거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편의성도 높였다. 버들개초등학교 앞 도보를 대상으로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볼라드를 제외하고 전면 제거했다. 이 밖에도 자동차 정비소와 매매단지가 밀집된 호명산빌리지 버스정류장 인근에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를 설치했다. 해당 지역은 불법주정차가 만연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가 많았던 곳이다. 이번 CCTV 설치로 원활한 교통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동네…걷고 싶은 녹양 시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축구장 약 2개 면적의 ‘군마근린공원’을 탈바꿈시켰다. 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작년 6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올 하반기 공사를 마쳤다. 레인가든, 안개정원 등의 특색 있는 시설을 비롯해 잔디광장, 놀이시설,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공원의 생태적 기능을 복원하고 경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녹양역에서 출발해 영화사를 지나 현충탑 입구까지 이어지는 소풍길 대구간 3코스의 정비사업도 완료했다. 총 9.8km의 구간에 계단 보강 및 신규 설치, 안전시설 정비, 편의시설 설치 및 배수로 정비, 이정표 및 안내판 설치 등으로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지난 4월에는 입석로 내 가로수길 구간에 왕벚나무 8그루를 추가 식재했다. 이를 통해 전보다 풍성한 벚꽃길을 조성하고 보행에 불편을 주는 나무뿌리를 제거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보도블록 파손 등으로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녹양역 1번 출구 광장의 노후된 보도블록을 지난 8월 전면 교체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교통인프라가 좋은 녹양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1㎞)가 7월 3일 임시 개통돼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됐다. 도로 개통으로 하루 평균 오전 러시아워 기준 시간당 824대 분산 효과와 통행시간 가치 기준 연간 70억3천600만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원활한 교통 통행을 위해 중원학교~입석마을 앞 도로 신설을 추진 중이다. 해당 구간은 협소한 도로 폭과 자동차정비센터의 영향으로 진출입 시간이 지연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해당 도로 340m 구간을 정비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의 일환으로 녹양동 주민센터 인근 버스정류장 5개소에 BIS(버스정보안내전광판)를 설치했다. 이로써 주민들은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며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순차적으로 BIS를 도입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엘리트 스포츠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녹양동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 시는 엘리트 스포츠 위주로 운영 중인 녹양동 종합운동장을 시민 중심의 레저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시민, 체육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기획단을 조직했다. 시민기획단은 마스터플랜 기획, 아이디어 제안,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10일 ‘제1회 의정부 시민레포츠축제’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시민기획단이 모든 부분을 직접 추진했으며 마켓존, 홍보존, 트랙체험, 이벤트존 등 다양한 참여 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3천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그동안 낮에만 이용할 수 있었던 의정부종합운동장 내 주경기장 육상트랙이 지난 9월부터 야간에도 개방 중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종합운동장 육상트랙을 주민들에게 연장 개방한다. 야간 개방은 연말까지 시범운영하며, 이용률 등을 고려해 내년 상시 개방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종합운동장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활성화 방안으로 산책로도 조성한다. 종합운동장 둘레에 설치돼 통행을 가로막던 울타리를 제거하고, 그 일부 구간에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종합운동장 내 실내빙상장의 시설 개선도 마쳤다. 이용객들에게 더 나은 빙질을 제공하고자 얼음을 재조성하고 안전을 위해 노후된 펜스 하단을 보수했다. 또한 의정부체육관 주차장 옹벽이 노후화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자 옹벽 보수도 완료했다. 김동근 시장은 “녹양동은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체육시설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이 위치한 도시”라며, “녹양동만이 지닌 소중한 자원을 잘 살려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살기 좋은 도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추진하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주민들에게 비전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기획사업이다. 향후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장암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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