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초콜릿, ‘조금씩’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 있어
김대영 기자 | 입력 : 2014/02/14 [08:08]
- 여러 연구에서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이 오히려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다이어트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 과다 섭취할 경우 칼로리 초과로 오히려 살이 찌고 혈당에도 좋지 않아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에는 정성이 이만저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다 보니 모양이나 맛, 브랜드까지 꼼꼼히 따져본 후 고른 결과물이다. 그러나 한 가지 놓치기 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초콜릿의 ‘성분’이다. 초콜릿은 쌉싸름한 다크초콜릿부터 달콤한 밀크초콜릿까지 그 성분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먹을 수 있는데 어떤 초콜릿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득’이 되거나 ‘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는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주목 받는 건 카카오 속의 폴리페놀이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섭취할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시키는 반면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며 고혈압, 심장 질환, 뇌졸중 등 동맥경화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초콜릿의 다이어트 효과도 주목할 만 한데, 초콜릿 섭취와 비만과의 상관성을 조사한 여러 연구에서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이 오히려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다이어트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사 전 초콜릿을 한 두 조각 먹으면 포만감을 느껴 식욕이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질 만한 이야기다.
이러한 카카오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다크초콜릿이 대중화되고 다이어트에는 금기 시 되었던 초콜릿이 오히려 다이어트식품으로 주목 받게 되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이 있다. 아무리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이라고 해도 설탕이 포함되어 있고 카카오버터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칼로리는 밀크초콜릿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를 간과하고 과다 섭취할 경우 칼로리 초과로 오히려 살이 찌고 혈당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초콜릿의 각종 효능 및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만 믿고 특정 식품을 무조건 맹신하며 먹는 것은 영향 불균형을 초래하거나 각종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의지부족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다이어트에 실패를 거듭한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이어트 한약은 식욕 억제 기능과 장 활성 작용, 순환대사 촉진, 체지방 분해, 체내 노폐물 제거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지방분해침, 부항요법 등을 통해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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