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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허리.관절 통증 참지 마세요!”

안양신문 | 기사입력 2014/01/29 [12:07]

“설날, 허리.관절 통증 참지 마세요!”

안양신문 | 입력 : 2014/01/29 [12:07]
- 평소보다 많은 가사노동은 어깨에 무리를 주어 회전근개파열 위험 높여
- 오랜 시간 동안 설 음식 준비하는 주부들,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 장시간 운전하는 남편, 척추피로증후군 호소하는 경우 많아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설이 지나면 척추와 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명절증후군으로 척추, 무릎, 손목관절 등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난다. 남성 역시 명절증후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목, 허리에 피로가 가중되며 통증을 느낀다. 명절증후군을 떨치고 즐겁고 건강하게 명절을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명절, 평소보다 많은 양의 가사 노동으로 회전근개파열 노출되기 쉬워
명절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준비와 가사노동으로 인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게 된다. 때문에 회전근개파열의 위험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중년층의 어깨통증을 살펴보면 오십견이 20% 정도인데 반해 회전근개 손상은 70%일 정도로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이 손상되고 마모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어깨질환이다. 명절 동안 반복적으로 관절을 사용한 주부들은 피로가 누적 돼 설 연휴가 끝난 후에도 심각한 어깨통증을 호소한다. 이러한 대부분의 경우 회전근파열인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도 같이 올라간다. 통증은 주로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자다가 깨는 경우도 많다. 회전근개 손상 치료법에 관해 연세바른병원 이상원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얼음 찜질, 휴식, 항염증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고 점진적 재활 운동 치료가 실시된다.” 며 “회전근개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틈틈이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이완하고 근력운동을 해줘야 한다.” 고 설명했다.

장시간 음식 준비하는 주부들,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주부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명절증후군 중 또 다른 하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08년부터 5년간 연평균 8.9% 증가했다.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나 높은 비율을 보이며 40~50대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이란 손목 안쪽 피부조직 아래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신경이 손으로 뻗어나가는 곳이다. 손목터널이 과도한 사용으로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면서 신경이 자극 받아 발생하는 증상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병하면 손목에 통증을 느끼거나 손바닥 부위 및 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한 손으로만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대신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고 손목을 너무 많이 꺾는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틈틈이 손목과 손가락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 손목을 터는 등 스트레칭을 겸하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손목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뜨거운 수건 찜질이나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손목터널의 눌려 있는 부분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 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중간중간 휴게소 들러 스트레칭 해주는 게 좋아
남편들도 명절증후군에서 자유롭지 않다. 고향으로 가는 길,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을 느낀다. 이와 같은 경우엔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피로증후군은 좁은 운전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이다.
앉아 있을 때는 서 있을 때보다 2~3배의 체중이 허리에 가해져 장시간 운전시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설 연휴 차량정체가 심할 때는 어깨 근육이나 허리 근육, 발목 근육 등만 지속적으로 자극되기 때문에 피로해지기 쉽고 근력이 약해져 긴장성 근육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히거나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는 데 이는 허리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할 수 없어 요통의 원인이 된다.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대표원장은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히거나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는 데 이는 허리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할 수 없어 요통의 원인이 된다.” 며 운전 시 허리에 무리가 덜 가는 가장 바람직한 자세에 관해 “등받이는 90~110도로 세운 후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시켜 앉고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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