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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현수막으로 ‘다용도 에코백’ 3,000여 개 제작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4/10/28 [07:35]

폐 현수막으로 ‘다용도 에코백’ 3,000여 개 제작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4/10/28 [07:35]

재활용 쓰레기에 디자인 등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 제품으로 재창조하는 ‘업 사이클(up cycle)’ 운동이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에서 펼쳐져 화제이다.

수내1동 주민센터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지난 7월 1일부터 최근까지 1,700여 장의 불법 현수막(5톤 분량)을 거둬들여 3,000여 개의 에코백을 만들었다.

에코백은 동 주민센터가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EM 배양액이나, 수내1동 작은 도서관에서 대여받은 책을 담아가는 가방 용도로 쓰인다.

또, 분당구 내 중앙·분당·구미·판교 시립도서관에 보내 도서 대출용 가방으로 쓰도록 했다.

수내1동은 폐 현수막 처리(톤당 약 4만원)에 드는 비용을 아끼고, 소각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유해성분 배출 방지, 지역공동체 일자리 창출, 도시미관 개선, 업 사이클 용품에 대한 지역 주민의 호응까지 다각적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오는 12월 19일까지 에코백을 1,000개 더 만들고, 내년도에는 폐 현수막으로 앞치마, 시장 가방 등 주민들이 원하는 업 사이클 물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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