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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농원서 무료 체험 행사 열려

“무 캐고 맛보고” 1000명 농부가 되어

김미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0/26 [08:13]

성남시민농원서 무료 체험 행사 열려

“무 캐고 맛보고” 1000명 농부가 되어
김미경 기자 | 입력 : 2017/10/26 [08:13]

지난해 11월 1일 성남시민농원서 열린 무 수확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
[성남=김미경 기자] 도심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농부가 돼 가을철 무를 직접 캐 보고, 맛도 볼 수 있는 무료 체험 행사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시민농원에 마련된다.

성남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봉태)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무 수확 체험 행사’를 연다.  사전 신청을 받아 하루 200여 명의 어린이 등에게 농작물 수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성남시민농원 내 3528㎡ 규모 무밭에서 9000여 개의 무를 캘 수 있다.  수확 체험 전 무 채소의 특성과 캘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고, 수확한 무를 시식해 보는 이벤트도 연다.

참여자들이 캔 무는 3~4개씩 집에 가져가도록 봉투에 담아줘 수확의 기쁨 가족과 함께 나누도록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농부의 땀과 흙,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려고 지난 8월 무씨 50봉지(2000개 단위)를 뿌려 체험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

앞선 6월에는 감자를, 7월 옥수수, 9월 고구마 등 시기별 농작물 수확 체험 행사를 열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성남시민농원은 시청 맞은편 시유지(피크닉공원 예정지)에 8만3000여㎡ 규모로 조성된 전국 최대 공공형 무료텃밭이다.

구획별로 실버세대 주말농장(6만3200㎡), 다문화가정 텃밭(2400㎡), 특수학교·학급 자연학습장(3400㎡), 지역아동센터 자연학습장(1만1000㎡), 귀농·귀촌 예비자 농부학교(3000㎡) 텃밭 등이 있다.

조롱박 터널이 있고, 수생식물, 염소, 토끼, 공작새 등 관찰 거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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