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박승원 대표의원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토론회’ 성료이구동성으로 지역아동센터 열악한 상황 개선 필요성 제기
이날 토론회에는 광명시 지역 29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및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전민경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광명시 소재 29개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정리하여 ‘광명시 지역아동센터 현안 및 방향모색’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전민경 연구위원은 “광명시의 경우 아동의 인구는 꾸준하게 줄고 있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아동의 숫자는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시설운영 현황에서는 자가나 전세보다 월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29개 중 20개 지역아동센터가 20년 이상된 건물에 입주해 있는 등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태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으로 나타나 고무적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시설 종사자들은 ▷법/조례의 미비 ▷ 운영예산, 인, 시설의 열악함 ▷ 이용 아동들을 기초생활대상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들로 한정하여 발생하는 낙인효과 등으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민경 연구위원은 “지역아동센터가 지역 내에서 아동들의 돌봄과 관련하여 큰 역할을 하는 만큼 법령 및 조례에서 역할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및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토론자로 나선 김명아 하안누리지역아동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비는 해마다 임금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상폭으로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의 기본운영비에 더하여 광명시 예산으로 각 시설의 상황에 따라 사용한 가능한 운영지원금이 지원된다면 양질의 아동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형모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김명아 센터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김형모 교수는 “복지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실습은 하되 취업은 하지 않는다.”고 실상을 소개하면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 라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상기 광명시민포럼 대표는 “지역아동센터의 전월세 보증금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유휴 공공건물의 무상임대 등을 비롯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2009년 광명시 지역아동센터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으나 2013년 ‘광명시 아동보호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폐지되고, 통합되면서 지역아동센터와 관련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날 좌장으로 토론회에 나선 박승원 대표는 “시설문제나 종사자들의 처우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가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보완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제도의 미비로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국 정책결정권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끊임없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과 지자체가 함께 논의하고 숙의하여 풀어갈 필요가 있다.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책도 강구해보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초창기 도시빈민 아동들을 위한 사회운동 일환으로 시작된 지역아동센터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의 든든한 벗으로서 역할은 변함이 없다. 광명시에도 총 29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에 있고,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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