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컴, 26일 ‘경기천년체 사용계약 체결식’ 개최한컴과 만난 경기천년체…“누구나 쉽게 무료로 사용해요~”
[경기=박세민 기자] 26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경기도와 ㈜한컴그룹 간 ‘경기천년체 사용계약 체결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체결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체결식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상철 ㈜한컴 회장, 이원필 ㈜한컴 대표이사,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권미나 경기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가 개발한 서체 ‘경기천년체’를 한컴오피스에 탑재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자체가 개발한 공용서체가 상용 워드 프로그램에 기본서체로 등록된 것은 국내 최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내년이 ‘경기’란 명칭이 생긴 지 천년이 되는 해”라며 “그러다보니 요즘 경기도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이를 도민과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민 소프트웨어 한컴오피스에 경기천년체가 탑재돼 영광”이라며 “한컴오피스를 통해 경기천년체가 널리 쓰이고, 경기 천년의 역사와 미래가 사용자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철 ㈜한컴 회장도 “국민들이 한글에 대한 자긍심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자체가 나서서 서체를 개발하고 한글의 다양화에 기여해줘서 고맙다”며 “전 세계 5억 명이 한컴오피스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경기천년체’를 접하고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용계약에 따라 경기천년체 6종은 계약 체결일인 26일 당일부터 한컴 홈페이지에서 일반 대중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또 한컴은 오는 7월 11일 정기 패치를 통해 경기천년체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컴오피스NEO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만 하면 경기천년체를 사용할 수 있고, 따로 내려받고 설치하지 않아도 경기천년체를 사용한 문서를 구현할 수 있다. 도는 10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4월 27일 ‘경기천년체’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는 사용료나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서체로,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기천년체를 활용한 SNS 시(詩) 공모전, 디자인공모전 등 민간사용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도 전개 중이다. 이 밖에도 도는 경기천년체가 도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를 개정 중이며, 오는 2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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