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 지방공기업 대표로 청년고용 촉구
청년고용의무 이행제고를 위한 공공기관 점검회의 우수사례 발표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7/04/20 [10:30]
[용인=김재천 기자] 최근 발표 결과 고용률은 지난 20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나, 20대 청년의 채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에 따라 정원의 3% 이상을 고용하여야 하는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이 청년 고용의무를 5곳 중 1곳 꼴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청년채용을 늘리면서도 수년 간의 경영위기를 딛고 우수기관으로 거듭난 용인도시공사(사장 김한섭)가 화제이다.
용인도시공사는 19일 오후 4시 청주시 오송역 KOC컨벤션 아이비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고용의무 이행률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 점검회의에서 지방공기업 대표로 청년고용 이행 노력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표하였다.
이달 초 발표된 청년고용의무를 미이행한 48개 공공기관과 34개 지방공기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공사의 안윤길 경영지원부장은 청년고용 미이행 기관에서 우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과정을 설명하였다. 2014년 경기침체로 인해 핵심사업 부진으로 경영위기를 겪었던 공사는 김한섭 사장의 취임 이후 극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청년고용도 2015년 29명, 2016년 24명을 비롯 올해는 상반기에만 32명을 채용하여 고용을 늘려왔다.
또한 청년채용 목표비율에 응시자가 미달될 시에는 별도 채용을 실시하고 일반직 중심의 채용을 실시하여 의무비율을 배정하되, 단일 분야에서 소수만 채용할 경우에는 전원 청년고용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고용확대를 추진해왔다. 이러한 방침은 위기상황일수록 청년인재 채용과 고용확대 등 지역과의 적극적 상생을 통해 극복하고자하는 경영층과 용인시 관계자들의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공사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하여 절감한 인건비로 일자리 나누기를 달성한 것을 비롯, 지난해에는 지방공기업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여 올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김한섭 사장은 “지역과 국가경제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러한 때일수록 지방공기업 등이 좋은 일자리 제공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면서 앞으로도 일자리 나누기를 확대하는 한편, 노사화합과 가정이 양립하는 우수한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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