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하다 만난 멧돼지, 절대 등을 보이지 마세요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4/08/22 [08:48]
○ 도 추석 앞두고 멧돼지 주의 당부 ○ 벌초나 성묘 때 멧돼지 만나면 달아나지 말고, 은폐물로 신속히 피해야 ○ 멧돼지가 도심에 출현하면 시․군, 119구조대, 경찰 등 관련기관에 신고해야
“벌초나 성묘 때 멧돼지를 만나면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주위에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신속히 피해야 합니다.” 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멧돼지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경기, 인천지역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평균 7.5마리(100ha당)로 전국 평균밀도(3.7마리/100ha)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심 주변의 서식 환경이 악화되면서 월동준비 과정에서 먹이 및 영역다툼에서 밀린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온다는 것이 도의 설명. 실제로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는 65마리의 야생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하여 48마리는 쫒아버리고, 17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경기도와 김포, 양평, 포천, 연천 등 12개 시.군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오는 11월까지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멧돼지가 도심에 출현해 피해발생이 우려되면 시·군, 119구조대, 경찰 등 관련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며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때 뛰거나 큰 소리 지르기보다는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아야 한다.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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