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명: 역사의 길, 민족의 길_ 신채호&함석헌 2. 저자: 이흥기 3. 정가: 9,500원 4. 출간일: 2013년 12월 30일 5. ISBN: 978-89-349-6572-5 04150 6. 쪽수: 258 7. 판형: 148 * 224 8. 분류: 인문 > 역사 9. 책소개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온몸으로 밝혔던 시대의 등불, 신채호와 함석헌의 참모습을 만난다! 시대와 역사의 증인이자 이정표가 되었던 민족의 스승 신채호와 함석헌! 불꽃 같았던 그들의 삶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인가! 일제의 식민사관에 맞서 주체적인 민족사관의 토대를 마련한 사학자이자 일본의 압제를 끊임없이 폭로했던 올곧은 언론인이었으며, 무장투쟁을 통해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종교ㆍ역사ㆍ철학ㆍ문학을 아우르는 거대한 학문체계를 세운 탁월한 사상가이자 씨알사관이라는 독특한 역사관을 정립한 사학자이며 불의에 맞서 저항하는 지식인 상징이 되었던 함석헌! 그들이 우리 역사 속에서 발견한 의미는 무엇이었으며, 그들이 꿈꾸었던 민족의 길은 어떤 모습이었는가 한국 근대사의 아픔과 시련을 오롯이 겪어내며 진정한 민족정신과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 되었던 신채호와 함석헌! 그들의 삶과 위대한 사상을 통해 우리 시대의 역사의식을 다시 묻는다! 10. 저자_ 이흥기 서울대 국사학과 학부 및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한국 근대교육사 연구에 관심을 가져왔다. 박사과정 때 학습생애사, 구술사를 접한 뒤 한국인들의 삶, 특히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권위’를 어떻게 경험했고 그 학습 효과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연구교수로 재직 중 한국근대의료사 연구에 주력하며 근대의학교육의 전개와 의사직의 출현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신대학교 강사로 활동했다. 11. 책 속에서 신채호는 국권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새로운 근대국가를 구성할 국민으로서 ‘신민新民’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창했지만 식민지화 이후 국가에 대한 회의 끝에 아나키즘으로 경사하면서 ‘민중’에 의한 폭력 혁명까지 주장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다 옥사하기까지 했다. 함석헌 역시 일제강점기부터 국가주의에 대한 회의 속에 민중을 주목했으나 현실 속의 민중의 한계에도 직면했고 결국 해방 직후 역사와 사회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갈 이상적인 주체로서 ‘씨떍’을 주창한다. 그의 씨떍은 국가 권력에 대한 비판적 대안 정도를 넘어 자연과 인간과 신을 관통하는 생명철학에 바탕을 둔 전인적 존재로서 평화주의적이고 공동체적이고 세계주의적인 특성을 지녔다. 국 가주의에 대한 강한 비판 의식은 신채호와 함석헌을 묶을 수 있는 공통분모다. 그러나 두 사람이 제시한 해결 방도는 달랐다. 신채호는 폭력 혁명을, 함석헌은 인간의 새로운 변화를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8쪽 신채호에게 역사 서술의 주어가 되는 ‘아’는 기본적으로 조선 민족이었다. 역사적으로 경험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조선 민족이 왕조적 정치 체제하에서 제국주의 침략을 받았고 국가 주권을 위협받았을 때 신채호는 그 위기를 타개할 ‘영웅’의 출현을 바랐다. 그러나 식민지화에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영웅’은 그냥 출현할 수 없으며, 국가의 운명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애국자, 국가주권의 담지자로서 기존의 군주가 아닌 ‘국민’이 형성되어야함을 깨달았다. 더 나아가 1920년대에 들어와 ‘국민국가’의 전망이 여전히 멀고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폐해가 전 세계에 횡행하며 그 피해를 조선 민족이 겪는 상황에서 신채호는 ‘민중’이 제 살길을 스스로 도모하는 민중혁명의 길을 찾았다. 이러한 모색의 과정에서 신채호는 역사 속에서 영웅, 국민, 민중을 찾아가면서 자신도 역사적 소임을 담당할 일개 영웅이자 국민, 민중의 한 사람으로서 실천적으로 살고자 애썼다. 105쪽 함석헌은 이러한 자기 견해에 조선 기독교계가 보일 비판적인 시각을 의식하여 “보수주의자들의 신앙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눈을 가리고 대세에 대해 무리로써 막아보려는 자들”이요, “신앙을 화석화시키는 자들”이자 비겁하고 소극적인 이들로 비판했다. 다른 한편 신앙과 영적 세계를 무시하는 이성만능의 과학주의에 대해서도 이성적 연구로서는 다 알 수 없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현상의 원인을 ‘물질적’으로만 설명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함석헌은 일찍이 신학과 과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차라리 신학을 버릴 것이라고 할 정도로 비과학적인 종교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앙 안에서의 반지성주의를 질타한 그는 동시에 진정으로 과학적인 태도는 과학 이상의 세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과학을 수용할 수 있는 종교, 종교를 인정하는 과학이 합당하며 양자는 능히 공존 양립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84쪽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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