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제9회 아시아독어독문학자대회 성황리 개막“대전환 시대의 독어독문학 - 전통, 정체성, 방향성”
■ 개회강연 : 안삼환 서울대 명예교수 ■ 기조강연 : 위르겐 포어만 前 독일 본 대학 총장 한국독어독문학회(회장 지광신 연세대 교수)가 주최하는 제9회 아시아독어독문학자대회가 ‘대전환 시대의 독어독문학 – 전통, 정체성, 방향성’을 주제로 8월 23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R&D 센터에서 개막되었다. 이 대회는 26일까지 총 4일 간에 걸쳐 진행된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오성균 중앙대 교수)의 집계에 따르면 23일 현재 현장 등록인원을 포함하여 총 20여개 국가에서 250여명의 독어독문학자와 학문후속세대가 참여한다. 지광신 교수의 개막 연설로 시작된 개막 행사에는 김창수 중앙대 총장, 베르트 뵈르너 주한독일대사관 대리대사, 마를라 슈투켄베르크 주한독일문화원장,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나오지 기무라 일본 소피아대 명예교수가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다. 이 날 축사에서 김창수 중앙대 총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독어독문학은 끊임없는 창조적 혁신을 모색해 온 결과 인문정신을 실천적으로 수행하는 학문의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하고 이 대회를 통해 “대변혁의 시대에 현실과 조우하는 인문학을 토대로 독어독문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의 변화에 대처하는 인문정신이 함께 성장하는 학술적 담론을 열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첫 번째 개회강연에서 안삼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동북아 지역 간의 이해와 화합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시아 독어독문학자들의 위상”을 거듭 강조하면서 “아시아의 서로 다른 국가의 독어독문학자들이 제3국의 언어인 독일어로 독어독문학을 논하며 쌓아온 학문적 소통과 인간적 신뢰가 아시아 전체의 화합을 이루는 기초가 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두 번째 기조강연을 맡은 위르겐 포어만 전 독일 본 대학 총장은 “세계사회에서 문화적, 사회적 삶을 이루는 모든 테마가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점점 더 긴밀한 네트워크 하에 움직이는 오늘날 인문학의 경제적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아시아독어독문학자대회는 지난 1991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본 독어독문학’ 심포지엄을 모태로 한국, 중국, 일본이 3-4년마다 번갈아 개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는 한국이 주최국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14개의 섹션에서 155편의 논문 발표와 6개의 기조강연이 준비되었다. 마지막 날 개최되는 단상토론은 안문영 충남대 명예교수와 세계독어독문학회 부회장인 다니엘 뮐러 닐라바 쮜리히대 교수가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은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주재한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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