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산본보건지소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집밥’ 요리 선생으로 나섰다. 홀로 살면서 음식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 어르신들을 모집, 매월 1회 찌개나 반찬 등을 만드는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것이다. 첫 번째 요리교실은 한 지난 19일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요리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찌개와 반찬 한가지씩을 직접 만들며, 생활에서 가장 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고 시는 전했다. 산본보건지소에 의하면 홀몸 남성 어르신 요리교실은 올해 12월까지 1․2기로 나눠 진행되며, 전문 강사가 노년기 필수 영양섭취를 고려해 실습 요리를 선정․강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 시는 요리교실을 비롯해 산본보건지소가 운영하는 ‘홀몸 어르신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이 정서적․신체적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산본보건지소는 만성질환 어르신 가정 방문, 친구맺기 소집단 관리, 힐링 프로그램, 허약 어르신 운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홀몸 어르신들의 심신 건강관리를 지원 중이다. 안영란 산본보건지소장은 “어르신들이 이웃이나 또래와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생활을 하면 건강 향상은 물론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홀몸 어르신뿐만 아니라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말 기준으로 군포시 노인 인구(65세 이상)는 약 2만7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9% 이상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홀몸 어르신은 5천600여명으로 노인 인구의 20%를 넘는 상황이라 시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발굴․시행 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