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산성 인근 한강하구 수변 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역사 공원으로 새 단장했다. 고양시(시장 최성)는 덕양구 행주외동 한강변 3만3천㎡에 조선 시대 화가 겸재 정선의 ‘행호관어도(杏湖觀漁圖)’를 토대로 행주마을의 옛 모습을 재현한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행호관어도는 행주산성 주변 한강에서 임금에서 진상할 고기를 잡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에 나오는 나룻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해 한강 하류에 만들었으며 버드나무 자생지도 살려 생태공원으로 꾸몄다. 생태광장에는 행주를 상징하는 살구나무를 심고 갈대, 수크령, 털부처꽃 등 자생식물을 식재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광장으로 인근 행주산성, 행주서원 등 역사적인 장소와 연계돼 유익한 교육 공원으로 활용된다. 또한 남북 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군 초소를 정비해 한강과 철새를 조망하는 전망대로 바꾸고 잔디광장을 조성했으며 한강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친수스탠드를 배치했다. 공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공원등과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장애자,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가 공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경사로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한강 경관과 고양시와 행주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로 공원이 완공되기 전부터 방문객이 늘고 있다”며 “역사교육의 체험장인 동시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3일 준공 예정이다. 군부대 철책이 제거된 뒤 방치된 지역이 역사가 있는 휴식 공간이 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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