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좋은 책을 이웃과 함께 공유하는 ‘이음서재 캠페인’을 새롭게 추진한다. ‘열면 이웃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하는 ‘이음서재 캠페인’은 자신의 서재를 통째로 시립도서관 이음서재로 옮겨 이웃과 지식과 가치를 나누는 것을 뜻한다. 김만수 시장의 소장도서로 만든 ‘제1호 이음서재’는 마이크 셀던의 <왜 도덕인가> 철학도서부터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 등 다수의 사회과학 주제와 문학도서가 주를 이룬다. 만화도시를 이끄는 수장답게 만화 <토지> 전집과 <치즈 인 더 트랩> 등 만화책도 눈에 띈다. 두 번째 이음서재는 오는 25일 북부도서관에 설치된다. 작은도서관 운동가 정성회 씨는 이주민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 소장도서 300권을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내놓았다. 이음서재는 시립도서관 9곳에 가장 눈에 잘 띄는 1층 로비 공간과 종합자료실 입구를 활용해 별도의 서가로 꾸민다. 공유자의 이름과 소개 글, 공유의 뜻을 명패에 담아 소개함으로써 그 의미를 새긴다. 또 만화도시 부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공유자와 그 가족, 단체회원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디지털 파일로 선물하고 이음서재 명패에도 새겨 넣을 계획이다. 시는 이음서재 참여자 30명을 오는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최소 300권 이상의 책을 공유하고 1년에 한번 이상 추가로 책을 공유할 의사가 있는 시민에게 이음서재 공간을 분양한다. 박우철 원미도서관장은 “이음서재는 이웃과 책을 공유하면서 가치를 나누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좋은 책으로 도서관에 나만의 서재를 만들고 이웃과 함께하는 동네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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