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토요일 아침,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 되면 송탄 K-55미군부대 앞은 주한미군들과 청소년들로 북적인다.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법한 한국 청소년과 군인들은 매일 아침 일찍 모여 각자 개인의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있다. 한국 청소년들과 주한미군. 이들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건 바로 북부청소년문화의집의 한미문화교류 및 지역정화활동 ‘동네한바퀴’ 프로그램 덕분이다. 북부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에 따르면, 본 문화의집은 한미친선문화교류협의회 (이하 ‘KAPA’)와의 지역연계 MOU 협약을 통해 청소년과 주한미군이 함께 지역을 위해 움직일 수 있는 협동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역정화활동에서 그치지 않는다. 장장 5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활동에서 한국청소년들과 주한미군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가 사는 동네의 길거리가 깨끗해짐은 물론이거니와 송탄의 부락산을 등반하고 잠깐의 브레이크 타임 등을 가지며 참가자들 간 함께 할 수 있는 협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함께 있는 시간동안 서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언어에 대한 장벽을 허무는 공동체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성 및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한국청소년들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의 교류활동을 통해 실전 회화를 도전할 수 있으며 주한미군들은 한국청소년들의 도움을 받아 그간 궁금했던 한국어를 배우고 또 서로의 모국어를 가르쳐주는 등 서로에게 일일 친구가 되어준다. ‘깨끗한 우리 동네 만들기’를 실천하는 큰 뜻 아래 서로간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고 언어에 대한 장벽을 허물어나가는 5시간. 아침 일찍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가던 우리의 지친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특별한 만남과 인연을 통해 서로간의 웃음꽃을 피우게 한다. 동네한바퀴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활동신청은 청소년자원봉사시스템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가능 기간은 매월 1일이며 ‘동네한바퀴’ 또는 북부청소년문화의집을 검색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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