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축제는 정성껏 준비한 제물로 마을의 우물에서 고사를 지내는 정제를 시작으로 척사대회 등의 민속놀이를 즐기며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눈다. 해가질 무렵 신명나는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암술과 수술로 꼬아진 줄을 힘껏 당기며 마을 주민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줄다리기를 하는데 대정마을은 정월대보름 당일 엮은 줄로, 오룡마을은 전통적으로 이어져오는 줄로 줄다리기를 한다. 이와 더불어 정월대보름 민속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달집태우기를 진행한다. 달집은 마을 주민들이 대나무와 조릿대, 나무 등으로 만들어 소원을 적은 소지를 새끼줄로 둘러놓는다. 이 달집을 태움으로써 악귀를 막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아이들은 주변 들판에서 쥐불놀이를 하거나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빈다. 평택문화원 김은호 원장은 “정월대보름의 전통 세시풍속이 지역주민의 단합과 민속 문화 발전 및 계승에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과 소망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도시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마을 별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보존하고 이어나가는 2016년 평택시 정월대보름 축제는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문화원과 각 마을이 주관한다. 세 마을은 조금씩 다른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 마을 별 일정을 확인한 후 축제에 참여한다면 좀 더 풍성한 정월대보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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