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벅지 여성분, 당신의 관절은 어떠세요?
안양신문 | 입력 : 2014/04/16 [23:50]
- 튼튼한 허벅지와 무릎은 엉덩이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해 관절 건강에 도움 돼 - 고관절에 문제 생기면 걷거나 일어설 때 아프고, 다리 꼬는 자세나 양반자세를 하기 어려워 -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관절을 유지해 고통과 수술이 없이 건강한 관절 유지 필요해
무리한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심지어는 패션모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젊은 여성들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습관 장애를 부추겨 건강을 헤칠 수 있다는 뉴스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여성의 미와 관련해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바로 ‘꿀벅지’와 “엉짱” 열풍이다.
꿀벅지는 탄탄하고 건강미 넘치는 허벅지를 뜻하는 말로, 인기 걸그룹 멤버 중 한 사람의 허벅지를 꿀벅지로 부른 것이 시초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행한 꿀벅지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튼튼한 허벅지 열풍을 몰고 왔다.
꿀벅지에 이어 최근에는 탱탱하고 치켜 올려진 엉덩이를 상징하는 ‘엉짱’이 화제가 되면서 엉짱 열풍이 불고 있다. 말라깽이 모델 퇴출운동이나 꿀벅지와 엉짱 열풍은 미와 건강을 동시에 추구한다.다른 점이 있다면 네거티브냐 포지티브냐며, 특정 직업군이 아닌 여성 전반에 걸친 현상이라는 점이다.
꿀벅지나 엉짱 열풍은 관절 건강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꿀벅지와 엉짱은 무엇보다 튼튼한 허벅지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튼튼한 허벅지는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고관절) 등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엉덩이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엉덩이 주변의 근육들을 강화시켜 관절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엉짱을 위한 힙 업 운동은 허벅지 뒤쪽과 안쪽 근육 등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근육을 단련시켜 엉덩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엉덩이 관절은 골반과 허벅다리 뼈가 연결되는 곳으로, 소켓안에 볼이 들어있는 모양으로 돼 있다. 관절의 운동범위도 아주 넓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걷거나 일어설 때 아프고, 다리 꼬는 자세나 양반자세를 하기 어렵다. 최근 들어 젊은층에서도 고관절 질환이 자주 발생해 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대퇴골두 무혈성괴사나 비구이형성증으로 인하여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해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관절척추 인천모두병원의 이동주원장은 “여성들은 하의실종, 꿀벅지, 엉짱 등 다양한 단어들이 몸이 망가지면서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러 꿀벅지나 엉짱 등이 허리와 하체를 강화시킬 수 있어 관절에는 긍정적인 요소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도 “하지만, 고관절이 안 좋은 여성들이 엉짱과 꿀벅지를 만들기 위해 무리를 하다가는 고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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