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전에는 긍정적 영향, 오늘은 상당한 부담,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하나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대언론 설명을 통해 "중국과 한국은 완제품 경쟁 관계가 많지 않고 한국이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이 이를 가공 수출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므로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으나,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는 “이로 인해 국내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중국과의 경합 품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등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초래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대책이 필요한 쪽으로 방점을 찍어 말했다. 정부는 부동산대출 금융규제인 LTV와 DTI 규제를 작년 8월부터 각각 70%, 60%로 한시적으로 완화한 뒤 최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으나, 지난달 22일 내놓은 가계부채 관리대책에 의하면 LTV·DTI가 높은 대출자는 기준을 초과하는 만큼 분할상환으로 대출받게 하고, 상환능력 소득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해 사실상 주택담보대출 관련 금융규제를 강화하였다. 백 의원은 이에 대해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뇌관이고, 한국의 가계가 이미 실질소득 100만원 중 37만7000원을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정책 전환이지만 실책에 대해 반성을 하고 국민 분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책임 모면에만 급급하다는 것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 최근 OECD 조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 백 의원은 “위안화 절하, 텐진항 사고 등 중국발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오판으로 인하여 대중 수출 부진이 이어진다면, 이는 저성장에 빠진 한국 경제에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중FTA는 기회라기 보다 위기가 될 수 있으므로, 대중 수출 부진 타개 대책에 대해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통해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대중 수출은 전년 동월과 견줘 –6.4%를 기록했고, 무역수지 흑자의 폭도 최근 1년간 301억 달러에서 271억 달러로 29억 달러 줄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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