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지역 기업 우선…‘경제·일자리’ 올인
공사, 용역 등 지역 기업·인력 우선 활용… 1천 64억 투입
이영조 기자 | 입력 : 2017/03/14 [11:32]
[뉴스뷰 | 부천 이영조 기자] 부천시가 지역제품과 인력 우선 활용정책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지난 10일 김만수 부천시장 주재로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부천기업 제품과 서비스 등 우선 활용계획을 수립, 점검했다. 부천시가 올해 공사, 용역, 물품 구입 등을 통해 부천 지역제품과 인력 우선활용에 투입할 비용은 1천 64억 원에 이른다. ▶ 공사와 용역 사업에 지역기업 제품과 인력 ‘우선 활용’ 시는 올해 각종 공사, 용역을 추진하거나 물품을 구입할 때 부천 지역제품과 인력 우선활용을 원칙으로 한다. 대형공사장의 경우 건축자재의 10%이상 관내 기업제품 우선사용, 총 투입인원의 20%이상 관내 거주인력 우선 채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부천시 정비사업 사업성분석 용역 추진 시 관내업체를 20%이상 우선 추진하고 공동주택보조금 지원사업 시 관내업체 활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건축현장에서도 지역제품을 우선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 부천지역건축사회와 관내 인력과 자재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가로등, 보안등, 주차장등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조명을 부천기업이 생산한 고효율 장수명 LED 조명으로 점진적 교체를 추진한다. 지난 2월 27일 LED 수요·공급·지원 단체 7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아파트연합회와 전통시장연합회 등 수요단체에서는 LED 조명 교체 시 부천기업 생산제품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각종 문화행사에서 무대설치, 진행, 물품 등에도 관내 업체를 이용할 계획이다. 민간 보조사업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보조금 교부결정 시 관내물품 사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또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의 책을 지역서점에서 구입한다. 시립도서관 13곳과 직영 작은도서관 4곳의 책 구입비 13억 6천 630만원을 지역서점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지매니저, 의료급여사례관리사, 독거노인지원센터 근로자, 행정상담요원 등 각종 인력 채용에도 지역 거주자를 우선 채용한다. ▶ 기업지원포털 운영, 발주계획 설명회… 지역기업과 정보 공유 시는 관내기업이 각종 사업계획을 미리 알고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올해 공사, 용역, 물품 발주계획을 부천시기업지원포털사이트 비즈부천에 게시하고 시 홈페이지, 나라장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는 관내 기업체 현황 데이터베이스도 포함해 시 업무 담당자들이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관내기업 제품·서비스 우선 구입에 활용하도록 했다. 관내 기업 우선정책이 실효를 거두도록 ‘관내기업 생산품과 서비스 우선구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 부서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관내기업 우대정책과 관련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간담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관내 건축, 전기, 통신, 소방, 설비공사 업체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 및 민간 건축현장에서 관내기업의 자재와 인력을 우선 활용하기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밖에도 도서관 서점연합회 간담회, 건설업체 간담회, 기업체 홍보 등 각 사업과 관련한 관내 기업인들과 정보공유를 위한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또 매월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상황과 개선방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갈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관내기업 우선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범위 내에서 해법을 찾아나갈 방침”이라며 “올해 시정 키워드인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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