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반시설 구축 위한 초기 투자 불가피...지난해 4월 유료화 개장 이후 시 수입 128억 원 
- 창조오디션 사업 등 6개 사업 예산 331억 원 용역 등 진행 중으로 미집행
- 내년부터 동굴 개발 예산 대폭 줄고 수입 늘어 시 재정에 큰 도움
 
광명동굴 개발에 지난 6년간 투입된 광명시 예산은 559억60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그 기간에 국비 27억 원, 도비 189억 원 등 총 216억 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각종 기반시설 설치와 시설 보수·보강에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광명동굴 개발을 시작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개발에 투입된 예산을 분석해 9월7일 공개했다.
 
광명동굴 개발에 투입된 예산 중 기반시설 확충에 총345억2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구체적인 내역은 토지 매입 78억 원, 주차장 조성 139억 원, 진입도로 확충 128억2000만 원  등이다.
 
또한 동굴 콘텐츠 개발과 편익시설 개선 58억2000만 원, 라스코동굴벽화전시관과 근대역사관 건립 36억 원, 동굴 안팎 환경 개선과 보수·보강 96억1000만 원, 토양 정화 20억 원이 각각 투입됐다.
 
이와 함께 라스코동굴벽화전시회와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 13억8000만 원, 와인페스티벌·동굴아트·문화예술공연 등 동굴축제비 18억2000만 원, 동굴 홍보와 기념품 개발 13억9000만 원, 광산문화체험 재료 구입·기념품 구입 등 동굴 운영비 24억2000만 원 등이 사용됐다.
 
광명시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투입된 총예산 775억6000만 원 중 2단계 동굴개발 프로젝트 ‘창조오디션 사업’ 150억 원, 가학동 경관광장과 주차장 조성 113억 원, 추가부지 매입비 35억 원, 라스코동굴벽화전시관과 근대역사관 조성 14억 원, 동굴 입구 3차선 도로 확장 19억 원 등 총 331억 원은 용역 등 사업 추진 절차를 밟고 있어 아직 집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창조오디션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 창조오디션 대회에서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란 프로젝트로 1위를 차지하면서 상금 100억 원을 받아 국비 5억 원, 시비 45억 원 등 총 150억 원이 투입되는 2단계 동굴 랜드마크 사업으로,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다.
 
가학동 경관광장과 주차장 조성사업은 광명동굴 입구 1만㎡를 구입해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부지를 매입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동굴 기반시설 확충에 드는 비용이 대폭 줄어들어 광명동굴과 관련한 시 예산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해 4월 광명동굴 유료화개장 이후 작년에는 57억 원(동굴 수입 40억 원, 행정자치부 인센티브로 보통교부세 17억 원 확보), 올해에는 9월6일 현재 동굴 수익 71억 원 등 총 128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 말까지는 150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동굴은 시 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올해만 392명)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광명시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 유무형 가치가 매우 크다”며 “40여 년간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만드는 과정에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에 시 예산 투입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동굴 개발 투자가 대폭 줄어들고 수익이 많이 늘어나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