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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AtoZ, 소규모 정비사업 새로운 방향 제시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7/26 [11:38]

부천시 AtoZ, 소규모 정비사업 새로운 방향 제시

박병준 기자 | 입력 : 2016/07/26 [11:38]


- 공항연립, 로얄연립 등 8개 단지 사업성 분석 지원 완료

부천시 고강본동에 위치한 ‘공항연립'은 이름처럼 김포공항과 인접한 단지로 67가구 거주하고 있다. 재건축 예정지인 데다 항공기 소음피해지역이다보니 환경이 열악하다.

그러던 차에 시가 재건축 주민부담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지난 3월 7일 주민설문서와 신청서를 부천시 AtoZ팀에 냈다.  주민의견이 반영된 건축설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상담을 진행했고, 지난 6월 15일 오후 8시 고강동성당에서 40여 명의 입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현화옥 공항연립 주민대표는 “많은 주민들이 재건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 정비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는데 주민부담금을 자세히 안내받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직장에 다니는 주민들이 퇴근 후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배려해준 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 정비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부서 ‘AtoZ(아토즈)지원팀’을 지난해 10월 신설했다. 정비사업 지원 전담부서가 신설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명렬 AtoZ지원팀장은 “현재 삼원연립, 공항연립, 로얄연립 등 8개의 단지가 신청해 사업성 분석을 마쳤다”며 “올해 20곳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성 분석은 해당구역 건축물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를 얻어 부천시 AtoZ지원팀에 주민설문서와 신청서를 내면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건축설계, 감정평가를 통해 주민부담금을 산출해 준다.
 

시는 아토즈전문관 17명을 파견 지원하고, ㈜어반이엔씨, ㈜리더스디앤씨 등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26곳과 두산건설(주), 쌍용건설, 동부건설 등 32곳의 시공업체 풀(pool)을 구축해 조합과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비사업과 관련된 도시계획기술사, 변호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업체를 오는 8월까지 공개모집하고, 주민들이 쉽게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매뉴얼」을 10월 말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장환식 원도심지원과장은 “공공지원 시범단지인 광희아파트와 삼협연립은 현재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해 정비사업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투명한 사업 요소를 제거해 신속한 사업을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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