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향기 가득한 우리동네로 놀러오세요. 주황색벽돌 일색에 미로와도 같은 주택가 골목이 녹색의 정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지난 26일 개장식을 연 안양5동‘우리동네 어울림텃밭’(안양로 214번길 일대/안양초교 인근 주택가)은 골목텃밭 공모사업으로는 관양1동(정다운 골목)과 석수동 연현마을(구룡빌라 인근)에 이어 세 번째다. 연초 시가 공모한 도시농업 주민공동체텃밭 사업에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1천만원이 지원되며, 이곳은 주민들이 합심해 금년 4월부터 텃밭조성을 시작했다. 개소식이 열린 이곳 안양로 214번길 일대는 오이, 가지, 상추, 허브 등이 상자텃밭으로 잘 가꿔져 어느덧 열매를 맺었다. 자연히 침울했던 분위기의 골목길은 녹색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아늑함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는 정감느끼게 하는 벽화도 새로 조성돼 텃밭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환경이 이렇게 바뀌다보니 주민들이 골목으로 모이는 시간이 잦아지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들의 견학이 수시로 이어지면서 이웃간에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역민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이 지역 일대는 재개발이 무산되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이번 골목텃밭조성으로 주민들간에 화합하고 생기넘치게 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인근 금별어린이집 원생과 지역주민 등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억의 봉숭아손톱물들이기가 이벤트로 진행된데 이어 시설견학이 이뤄졌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골목텃밭이 단순히 쾌적한 환경을 넘어서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와 같은 도시농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 골목텃밭 첫 사업지역인 관양동‘정다운 골목’이 지난 24일 KBS1-TV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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