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준 국회의원 후보(새누리당·안양동안갑)가 3일 선거방송 후보자토론회에서 이석현 후보(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공약’은 유권자를 상대로 한 ‘도박성 공약’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이 후보의 ‘해외 원정도박 X파일 의혹’에 대해서도 상호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권 후보는 이날 선관위 주체로 안양방송에서 열린 후보자토론회에서 “이석현 후보가 ‘국회의장 공약’을 내놨는데, 국회의장은 다수당에서 맡는 것”이라며 “현재 전국적 ‘일여다야’의 총선구도를 감안하면 소수 야당이 국회의장을 하겠다는 것은 ‘로또 1등 당첨되면 빚 갚게다’는 셈으로, 자칫 유권자를 상대로 한 ‘도박성 공약’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석현 후보는 “만일 제1당이 되면 국회의장이 도전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권 후보는 현재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 후보의 ‘해외 원정도박 X파일 의혹’과 관련해 “저의 선거사무소로 경쟁 후보가 호주에서 한판에 수백만원짜리 해외 원정도박을 한 증거를 1억원에 넘기겠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 후보는 ‘얼굴 없는 공갈범의 허위주장’이라고 언론에만 일축했는데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달라”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석현 후보는 “과거 호주 시드니 관광코스에서 카지노 구경을 하는 것을 누가 사진을 찍어서 협박 해와 이메일로 타일렀고, 이번에 또 협박을 해와 검찰에 고발했다”며 “선거사기범이 준 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권 후보는 “경찰이 수사 중이니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후보자토론은 1시간 동안 열띤 공방을 벌였으며, 토론 종료 후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후보는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며 토론장을 떠난 반면, 새누리당 권용준 후보와 국민의당 백종주 후보는 기념촬영으로 토론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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