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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새로운 역사문화 아이콘 ‘5천년 가와지볍씨’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2/26 [11:07]

고양시, 새로운 역사문화 아이콘 ‘5천년 가와지볍씨’

박병준 기자 | 입력 : 2016/02/26 [11:07]

고양시(시장 최성) 역사문화의 키워드가 ‘고양600년’에서 ‘5천년 가와지볍씨 문화’로 바뀐다. 2016년부터 시가 추진하게 될 역사·문화 사업이 기존 기념사업의 틀을 벗고 새로운 문화가치 창출 중심으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다.
 
가와지볍씨는 지난 1989년 일산신도시 개발을 위한 지표조사 과정에서 일산서구 대화동 가와지마을 일원에서 발견된 5,020년 전의 재배볍씨다.
 
발견 당시 국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던 가와지볍씨는 한반도 농경문화의 기원과 동아시아 벼농사 루트를 새롭게 밝혀준 결정적 사료로 시는 올해 가와지볍씨를 비롯한 고부가가치의 역사문화자산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문화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먼저 ‘고양 5천년 사이버 역사박물관’을 구축한다. 3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역사박물관 건립을 재정여건상 보류하고 1억 2천만 원의 적은 예산으로 사이버 역사박물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이버 역사박물관에는 고양 5천년의 역사자료를 비롯해 ‘가와지볍씨 박물관’, ‘600년 기념전시관’, ‘신한류 홍보관’ 등 현재 시가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 및 전시관이 360도 뷰(View)로 구현되며 중남미문화원박물관, 유진민속박물관 등 사립 박물관이 링크된다.
 
또한 고양시 역사의 스토리텔링, 지정문화재, 근현대 문화유산 등이 입체적으로 수록돼 시민들이 PC를 통해 시의 역사문화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다음은 ‘고양 가와지볍씨 5000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가와지볍씨 박물관’과 연계해 추진한다. 주 사업내용은 박물관 야외전시장 조성, 가와지볍씨 홍보를 위한 청사 갤러리 조성, 박물관 전시물 보강, 가와지볍씨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선사농경 국제학술회의, 인문학 강좌 등이 있다.
 
특히 박물관 야외전시장은 3,777평방미터 규모의 광장에 움집, 선사시대 생활상, 교육체험시설 등이 설치돼 선사시대 농경문화의 기원을 모형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곧 ‘고양 어린이박물관’ 시범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2014년 5월 공사가 시작된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경기 북부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으로 총 사업비 250억 원,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연면적 8,492평방미터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3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4~5월 시범운영을 거쳐 6월 중 개관이 예정돼 있으며 고양시는 물론 김포·파주·양주·서울 북부지역 등 주변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심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일련의 사업들도 계속된다. 2016년 완료되는 ‘북한산성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원형 복원 및 보수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행궁지 및 성랑지 발굴·정비, 각종 학술대회가 연차적으로 진행돼 2018년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2016년을 맞아 ‘5천년 가와지볍씨 문화’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103만 시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문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며 “고양시민은 고양의 역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고양의 값진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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