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65세 이상 노년층 34%가 일하고 있으며 그 중 69.9%가 하루 10~12시간 일하는 상황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2011년 전국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34%가 일하고 있는 상황. 일하는 노인 전체 중 생계 때문에 하루 10~12시간 근무하는 사람이 69.9%에 달하는데 남성은 주로 택시 운전이나 주차장 관리, 여성은 베이비시터 등의 일을 한다. 적당히 몸을 움직이면 신체 건강은 물론 무기력증에도 좋지만 고령층의 과도한 경제 활동은 척추 및 관절의 퇴행성 질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남역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김모씨(71세)는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서서 일한다. 처음에는 오래서 있는 것이 힘들었지만 몇 달 지나니 제법 익숙해졌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무릎을 접었다 펼 때마다 두둑 소리가 나고 걸을 때면 무릎이 심하게 아파왔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가 닿는 부분에 위치한 연골이 닳거나 손상 되면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국내 75세 이상 노인들의 80% 이상이 겪고 있으며 노화가 진행되거나 관절 사용이 많을 때 발병하기 쉽다. 초기에는 무릎이 시리고 욱신거리는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관절이 붓고 걷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인대와 근육이 굳어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며 “질병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연골은 자연 재생되지 않아 질환 악화 시 치료가 어렵기에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절 외에도 척추와 인대 등이 노화 되면 디스크 수분이 줄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허리 통증이 생기기 쉽다. 이때 주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척추관협착증. 의자에 앉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나 무릎 등에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은 근력이 약할 수록 발병 시기가 빨라지며 적은 움직임에도 손상이 크다. 따라서 평소 허벅지나 허리 근육 단력을 위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황은천 원장은 “퇴행성 질환 초기에는 운동치료나 약물이나 주사 등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나 방치해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며, “과체중은 관절과 뼈에 부담을 주고 퇴행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지나치게 추운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나 어쩔 수 없다면 따뜻하게 입어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