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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시작은 이제부터다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안양지회 이정국 회장 인터뷰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1/04 [08:27]

안양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시작은 이제부터다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안양지회 이정국 회장 인터뷰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8/01/04 [08:27]


20년이라는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세월동안 오로지 한 길, 한 산꼭대기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그리고 뚝심 있게 정상을 향하는 거인(巨人, Great man)이 있다.
 
오로지 안양시와 안양시민만을 위한 그의 기개(氣槪)에서는 흠칫 바다와 같이 스스로 낮아짐의 겸손함과 안양시민과 동행하며 묵묵히 산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드높은 위상(位相)이 함께 느껴져 놀랍다.
 

자타 공인 경제전문가, 자타 공인 복지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는 이정국 회장은 동네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과 매일 새벽 SNS 관계망을 통하여 등산과 일출 및 재밋고 소소한 삶의 일상을 안양시민들에게 부지런히 알리기로도 유명한 사람이다.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국 회장은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잠재후보로서 시장 도전을 심사숙고 하고 있다.
 

“20년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지역민들과 지지해준 후원자님들과 함께 4번의 도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안양시와 안양시민들을 위해서는 멈출 수 없습니다. 이 길이 안양시와 안양시민들 위한 백년대개를 위해 하나의 주춧돌이 될 수 있는 기회라 판단되면 5번째도 과감히 도전하겠습니다.”
 

주변에서 오뚜기, 사전오기(四顚五起)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하는 이정국 회장은 이런 말들에 동의할 수 없다. 왜냐면 아직 쓰러져 본 적도 포기한 적도 없기 때문에 다시 일어난다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으며 동의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뤄야 할 정치적 꿈들이 아직 많이 있을 정도로 아직 젊다. 그것이 산을 계속해서 올라가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 이정국 회장께 산은 무엇인가요?
산은 나의 생명입니다. 산에 가면 마음도 편해지고 상쾌해지고 너무 좋아 지는데, 꼭 안양시와 안양시민이 나를 받아준 것처럼 산도 그렇게 나를 포용해 주고 함께 하자고, 같이 가자고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산은 나의 생명을 지켜줍니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일찍 산을 오르면 평상시 업무 중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다 해독시켜 주고 나의 마음과 정신과 육체를 충전해 줍니다. 마치 힐링을 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죠.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선합니다.
 

이것이 20년 동안 나를 버티고 생명을 지켜주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제 그러한 은인(恩人)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이제 안양시와 안양시민의 행복과 건강한 삶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하나의 주춧돌로 꼭 남고 싶습니다.

## 산을 통해 얻는 것은?
등산을 통해 건강함도 얻고 있지만, 자기수양 측면에서 얻는 것이 많습니다. 복잡하고 평상시 안풀리는 일도 산에 올라가서 멀리 펼쳐진 안양시 도심을 바보고 안양시민들을 생각해 보면 머리가 개운해 지고 삶의 지혜랄까요 그런 지혜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 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동쪽 새벽하늘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많이 보곤 하는데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안양시의 새로운 기운과 힘을 받는 느낌입니다.
 

## 안양시와 시민을 위한 구상
 최근에는 정상에 올라가서 글을 하나씩 남깁니다. 안양시의 미래를 구상하고 백년대계를 생각합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안양시를 위해 그날 설정한 한 가지 주제를 계속 생각하고 계획하고 구상하면서 산을 오릅니다.

요즘에는 안양시의 경제적 정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경제적 정의개념에서 과연 민주적인 분배적 정의가 실현되고 있는가, 그 실현방법은 무엇이 있고, 어떤 정책을 구현해야 하는가를 고민합니다.
 

또한 분배적 정의를 공평하게 잘 보완해 줄 수 있는 보정적 정의(균형적 보상)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을 구현해야 하는가를 골몰히 생각하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안양시와 안양시민들을 위한 경제적 정의가 한사람의 소외됨 없이 잘 실현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정치를 하는 이유
 첫째도 안양시와 안양시민, 둘째도 안양시와 안양시민, 셋째도 안양시와 안양시민입니다.
 

지난 20여년 간의 지역 정치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정치의 소임이 세상의 정의를 바로잡는 것이라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정의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안양의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서 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재정경제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지역구위원장을 하던 지난 20년 동안 정치공부를 하면서 함께 재정경제학 공부도 20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재정경제학 박사학위도 받고 교수도 되어 후학들을 가르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닌 지식이나 재능들은 올곧이 안양시와 안양시민들을 위해서 실용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던 의도입니다. 제가 가진 지식과 지혜를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 들어가서 문제점을 들여다 보면서 실제상황에 적용해 풀어간다면 안양시와 안양시민을 위한 보다 명쾌하고 행복한 모범 답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현실을 바탕에 둔 실용적 학문입니다.
 

꼭 안양시와 안양시민을 위해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안양시와 안양시민들이 소외됨과 차별받음 없는 공평하고도 민주적인 경제적 정의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복지예산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지역경제는 좀처럼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돈은 쓸 데는 많은데 벌 데는 많지 않습니다. 조만간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양시의 재정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데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 출마를 심사숙고 하고 계시는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을 자신은 있는가?
확실히 공천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이필운 시장과 최대호 전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안양시의 시정을 책임진 분들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지난 10여년은 안양시의 퇴행과 일치하는 시기입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두 분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동안 두 분의 힘겨루기로 인해 우리 안양시는 점점 더 퇴행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갈등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두 분은 자신들의 한계를 직시하고 물러나야 합니다. 그것이 안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최 전 시장은 지역위원장입니다. 지역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지역위원장이 시장 선거에 나선다는 것은 국회의원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지역위원장이었을 때에는 최 전 시장의 시장 당선을 위해 세 번이나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이번에는 최 전 시장이 저를 도와주는 게 상식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출마한다면 최 전 시장이 저를 돕는 게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아름다운 미덕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양시민들에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지난해 연말에 29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제천시에 화재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바라고 있지만 ‘안전과 거리가 먼 정책들’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재정 때문입니다. 소방정원을 늘리는 문제, 소방장비를 보강하는 문제, 소방로를 확보하는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발생합니다.
 

이렇듯 재정문제는 시민의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재정과 관련된 시민의식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모여 예산을 협의하고 조정하며 합의해서 결정해간다면 훨씬 더 건전한 재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안양’도 유지하고 ‘풍요로운 안양’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안양의 번영을 앞으로도 백년 천년 지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안양이라는 말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쉴 수 있는 천국과 같은 도시 안양시를 만드는데 작은 주춧돌이 된다면 감사할 뿐입니다.
 

## 안양시민들께 한마디
 제가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지역구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 선거에 4번 도전했고, 이제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양시장에 5번째 도전을 하는 문제로 심사숙고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너무 쉽게 포기하고 마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 그리고 고난과 역경으로 고통 받는 우리 사회의 힘들고 어려운 자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꿈은 간절함이 있어야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 간절함이 저에게도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안양시민에게도 있는지 물어 봅니다. 서로에게 간절함이 있어야만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7년 6월 항쟁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개헌이 30여 년 만에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개헌은 바로 자치와 분권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헌법을 만드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과 더불어 새로운 안양이 시작되는 선거입니다.
 

안양의 오늘과 내일, 안양의 새로운 100년은 누구 혼자만의 바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안양시민 모두가 함께 간절히 바랄 때 이루어집니다. 자치와 분권시대의 첫 단추가 되는 이번 선거를 통해 안양시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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