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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마을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4/04/26 [12:42]

지식인마을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4/04/26 [12:42]

1. 도서명 – 지식인마을(전40권)

2. 부제- 국내 젊은 학자들이 새롭게 해석한 동서양 지식인 100인의 지도

3. 정가 - 380,000원

4. 출간일 - 2014년 4월 22일

5. ISBN - 978-89-349-2136-3 04080

6. 쪽수 - 184

7. 판형 - 148 * 224

8. 분류 – 인문>인문교양


9. 책소개


국내 전문가들이 독자적으로 해석한 세계의 교양!

인류 최고의 지식과 대중을 연결하는 ‘지식의 허브’를 만들다!

 

대중들이 수준 높은 인문학적 지식들을 우리 사회적 맥락에서 해석하며 읽어나갈 수 있게 해줄 지식교양서, 범람하는 번역서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인문학적 토양을 풍성하게 해줄 인문학 시리즈를 우리 학자들의 역량으로 직접 만들어내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6년부터 기획자 장대익 교수(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외 32인의 저자들이 의기투합하여 출간하기 시작한 <지식인마을> 시리즈가 10여 년에 걸쳐 마침내 40권으로 완간되었다. 이처럼 30명이 넘는 국내 저자들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함께 작업했던 프로젝트는 국내 출판계의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며, 이런 점에서 2006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에도 학계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이 한마을에 모여서 살고 있다고 상상에서 시작한다. 학문의 경계와 분야를 허물고 아인슈타인과정약용, 촘스키와 토플러, 아리스토텔레스가 함께 사는 마을 곳곳을 돌아보며 그들의 지식을 배우고 함께 토론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마을을 생각하고, 이 마을을 하나의 통합적 지식교양서로 완성한 것이다.


이 책의 각 권마다 서로 대립하거나 영향을 끼친 두 명의 지식인이 치열한 논쟁과 창조적 계승과정을 통해 독창적인 지식의 드라마를 펼쳐나가도록 했으며, 이런 구성을 통해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는 지식인들의 상호작용을 각 권부터 전체 40권까지 거미줄처럼 엮어 삼천 년 인류지식의 계보가 한눈에 펼쳐보이고자 했다.


이처럼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지금까지의 전기적인 위인전이나 사상만을 지루하게 써내려간 인문서가 아닌 출판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참신함이 빛나는 시리즈이다. 두 명의 지식인을 짝으로 내세워 그들의 상호작용과 그 주변의 지식 네트워크를 보여주고 있으며, 인문과 자연과학의 세계, 동양과 서양의 지적 전통, 창시자와 계승자의 계보를 융합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이처럼 쟁점을 중심으로 지식인들의 상호작용을 역동적으로 그려내면서 독자들의 사고력과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10. 저자/역자 -


기획 장대익 외 강신주, 강태길, 김 석, 김광기, 김범성, 김선희, 김태호, 문지영, 박민아, 박승억, 박영욱, 박정일, 박종현, 손철성, 손화철, 신재식, 신혜경, 안서원, 이양수, 이유선, 이현경, 이흥기, 임부연, 정동욱, 정혜경, 조남호, 조숙환, 조지형, 진주현, 최훈, 하상복, 홍태영 (가나다순)


11. 책 속에서


그래서 우리도 가상의 마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 아이를 위해 온 마을을 바치는 심정으로, 한 사람의 교양인을 키우기 위해 <지식인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동서양의 문명을 만든 100인의 위대한 지식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연일 자신의 지적 화두를 꺼내놓고 방문자를 기다립니다. 그중 어떤것들은 친숙하지만,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분명 세상을 뒤흔든 질문입니다. <지식인마을>은 그 위대한 화두로 지식 여행자들을 친절히 안내합니다.


《지식인마을에 가다》5쪽


흔히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고 한다. 하지만 이 격언은 우리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우리 사회는 이미 방법 과잉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온통 잡는 방법에 만 매달려 있지, 정작 왜 잡아야 하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궁핍한 사회이다. 그건 물고기나 많이 잡아 온 후에 이야기하자는 식인데, 잡아온 후에는 또 다시 바다로 나갈 뿐이다. 영문도 모른 채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물고기 잡는 시험에는 통과하여 양손에는 물고기를 잔뜩 들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버려지고 썩게 된다.


이제는‘왜’를 가르칠 때이다.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때이다. 내가 잡은 물고기가 멋진 요리가 되어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고 우리의 식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정말 기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배운 지식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출세의 수단으로만 대접받는 현재의 지식 활용법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잠시 정말 행복한 낚시법과 요리법을 발견한 이들을 먼저 만나볼 필요가 있겠다.


《지식인마을에 가다》51쪽


인류 역사를 이끌었고 지금도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위대한 지식인들이 한마을 이웃이 된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저명한 신경학자 라마찬드란이 고백했듯이 “성공을 위한 가장 손쉬운 전략은 그런 사람들 옆에 지내면서 호기심과 열정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이 시리즈를 구상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이다.


《지식인마을에 가다》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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