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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전국 최초 시민순찰대 창설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5/07/28 [14:27]

성남시 전국 최초 시민순찰대 창설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5/07/28 [14:27]

“우리동네 홍반장 뜬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는 영화 속 ‘홍반장’ 같은 이들이 성남에 뜬다.

성남시는 범죄·재난·재해 예방활동과 각종 생활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54명의 시민순찰대를 결성해 7월 28일 오전 11시 중원구 상대원3동 행복사무소 앞에서 발대식을 했다.

발대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김유석 성남시의회 부의장, 박성주 성남중원경찰서장, 임국빈 성남소방서장, 상대원3동 유관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시민순찰대 발대를 축하했다.

시민순찰대는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임기제 공무원으로 선발된 36명과 일자리사업 참여자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범사업 구역인 수정구 태평4동, 중원구 상대원3동, 분당구 수내3동 행복사무소 등 3개 동에 18명씩 배치됐다.

시민순찰대는 연중 24시간 행복사무소에 상주하면서 8시간씩 3교대 근무를 한다. 학교, 공원,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돌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아동과 여성의 밤길 안심귀가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취약계층의 간단한 집수리나 각종 시민 참여행사의 안전관리, 지역 주민 택배 보관, 생활공구 대여도 한다. 절도, 화재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성남시는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을 해 본 뒤 성과를 분석해 구별 3개 동씩 9개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모두 500여 명의 순찰대가 지역별 거점공간에서 주민 안전을 지키게 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민순찰대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창설한 민선 6기 안전부문 공공성 강화의 핵심 사업”이라면서 “재난, 재해, 범죄로부터 성남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종합 행정의 만능 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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