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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경찰서장표 설렁탕 조찬 간담회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6/26 [10:18]

“밥 한번 먹자”경찰서장표 설렁탕 조찬 간담회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6/26 [10:18]


- 안양동안서 메르스 퇴치 “밥 한 끼” 릴레이 격려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강언식)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최 일선에서 근무하는 지구대․파출소 지역경찰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난 6. 4(목)부터 8회에 걸쳐 “밥 한 끼”릴레이식 아침식사 행사로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격려를 가졌다.
 

갈산지구대에 근무하는 윤선희 순경은 이제 막 시보 딱지를 뗀 신임경찰관이다. 일반 직장으로 치자면 수습기간을 갓 마친 병아리 신입사원인 셈이다.

밤사이 주취자와 각종 사건처리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팀원들과 함께 서장님과의 아침식사 약속을 위해 설렁탕집으로 향했다. ‘몸도 힘든데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내심 들기도 했지만 뜨끈한 설렁탕을 훌훌 마시며 경찰서장과 팀원들 간에 격식 없는 대화가 오가면서 지친 몸과 마음이 사그라든다.

경찰학교를 갓 졸업하고 처음 발령 받았을 때 그녀에게 경찰서장이란 한없이 어려운 존재였다. 첫 신고식 때 10여분의 티타임도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하지만, 지구대에서 근무한지 1년여가 지난 지금은 서장님과의 아침식사가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이날 대화 중 가장 핫한 화제는 단연 '메르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최일선에 근무하는 지역경찰들은 요즘 매일매일 긴장의 연속이다. 사람과의 접촉이 가장 많은 업무 특성상 메르스 감염자가 한명이라도 발생 할 시 그 파급력은 엄청나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은 물론 사건 처리 시에도 행여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현장 직원들의 피로를 익히 아는 서장님은 관내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따뜻한 밥 한 그릇으로 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언제 밥 한번 먹자”..밥솥광고에서 나오는 카피가 아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의례적으로 흔히 하는 인사말.. 아마도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빈말이 아닐까  때로는 열 마디 말보다 따뜻한 밥 한 그릇의 위로가 더 힘이 될 때가 있다.

“빈말을 참말로 실천”하는 경찰서장의 든든한 응원이 담긴 뜨끈한 설렁탕에 지난밤의 피로를 잠시나마 녹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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