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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이 죄가 될 때 Shopping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6/11 [09:34]

쇼핑이 죄가 될 때 Shopping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6/11 [09:34]
1. 도서명: 쇼핑이 죄가 될 때 Shopping
2. 저자: 미셸 곤잘레스
3. 역자: 홍병룡
4. 정가: 9,800원
5. 출간일: 2015년 6월 10일
6. ISBN: 978-89-97760-29-9 03230
7. 쪽수: 154쪽
8. 판형: 140*209
9. 분류
국내도서 > 종교 > 기독교(개신교) > 신앙생활 > 신앙생활/영성
국내도서 > 종교 > 기독교 > 문학/문화
10. 책소개
쇼핑은 결국 우리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소비지상주의와 쇼핑에 물든 현실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기독교 입장을 정리한 책. 돈과 컴퓨터와 믿을 만한 택배회사만 있으면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집으로 배달시킬 수 있는 오늘날에도 ‘쇼핑은 죄가 되는가’라는 질문은 과연 유효한가  이 책은 죽을 때까지 쇼핑하고 쇼핑하기 위해 살아가는 미국식 소비지상주의나, 쇼핑은 죄악이고 쇼핑으로 구입한 물품은 오염되었다고 보는 기독교 반물질주의의 양극단을 피해 쇼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쇼핑은 죄가 아니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둘 때, 나아가 우리의 정체성과 세계와의 관계를 규정하기 시작할 때, 그것은 잘못된 가치관을 드러내는 지표일 수 있다. 저자가 결론을 통해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쇼핑 문화 속에 살면서도 기독교 가치관을 충실히 견지할 방법은 무엇인가?’
 
11. 책 속에서
미국은 쇼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문화를 창조했다. 과거에 바느질하는 법을 알아야 했다면 지금은 쇼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미국에서 스스로 옷을 만들어 입는 인구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이 만든 옷에 의존하는데, 문제는 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그 일을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좀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여기서는 순전히 필요하기 때문에 쇼핑하는 법을 알아야 할 만큼 경제 자체가 쇼핑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 집중하겠다. 만일 사람들이 뭔가 꼭 필요할 때만 가게에 간다면 우리 경제는 조만간 무너지고 말 것이다.  _ 23쪽
 
오늘날 미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사유재산의 포기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현재 경제 체제는 사유재산을 포기해도 굴러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은 자신들이 쌓아두고 있는 엄청난 상품들과 끝없는 자본 축적의 욕망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 좀 더 지혜롭게 사용하거나, 예를 들어 소외된 이들을 돕는 기관을 후원하는 데 쓸 수는 없을까. 교회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등의 일상적인 현상 유지에 교회의 재정보다 개인의 자원을 동원할 수는 없을까. 그럼 교회 재정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사역에 쓸 수도 있을 것이 아닌가. 오늘날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비현실적인 목표지만,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은 기꺼이 사유재산을 포기했다. 이를 인식하는 것만도 과도한 소비생활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_ 71쪽
 
쇼핑과 물질주의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거나 우리의 재물은 하나님 은총의 징표라는 식으로 주장하고 싶지 않다. 혹은 또 다른 극단으로서, 세계를 부정해야 한다거나 소유물은 반드시 피하고 정복해야 할 통제 불능의 유혹거리라는 식으로 주장하고 싶지도 않다. 극단적인 반물질주의도 피해야 하지만, 소비주의에 윤리적인 측면이 있음을 의식하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구입하느냐가 타인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물질의 소유에서 얼마만큼이 충분한지 깨닫고, 물질세계에 하나님의 선한 창조를 반영하는 아름다움이 있음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_ 99쪽
 
가톨릭 경제학자 존 라이언(1869-1945)은 여분의 재물은 이웃에 대한 책임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가난을 옹호한 것은 아니다. 안락한 삶을 영위하되 무절제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라이언은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을 위해 권력과 부를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라이언은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에 동의했다. 하지만 남는 재물은 가난한 자를 위해 써야 한다고 했다. 라이언의 주장은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비칠 것이다. 정말 그럴까  물품 구입에 돈을 아끼고 일부를 자선 사업에 기부하는 일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인가?  _ 116쪽
 
 
12. 저자 소개
미셀 A. 곤잘레스(Michelle A. Gonalez)
마이애미 대학교 종교학과 조교수.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그녀는 조지타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 있는 신학대원학원(GTU, The 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조직신학과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난한 자를 신앙과 삶의 중심에 두는 라틴 아메리카 해방신학에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실제로 가난한 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2년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라틴 아메리카(인) 관련 현안과 페미니즘 신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한편 여전히 욕구와 필요, 안락과 사치 사이의 미묘한 경계선에서 씨름하고 있다. 저서로 Created in God's Image: An Introduction to Feminist Theological Anthropology(2007), Afro-Cuban Theology: Reigion, Race, Culture, and Identity(2006), Sor Juana: Beauty and Justice in the Americas(2003) 등이 있다. Sor Juana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최고 신학상’과 ‘가톨릭출판협회 북어워드Catholic Press Association Book Award’를 수상했다.
 
13. 역자 소개
홍병룡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IVP 대표 간사로 일했다.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와 기독교학문연구소, 호주 국립대학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거룩한 그루터기》, 《그리스도를 본받아》, 《성경 번역의 역사》, 《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 《그리스도인의 미덕》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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