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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염태영 시장, '대응체계 강화키로, 직접 챙기겠다'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5/06/06 [07:29]

수원시, 염태영 시장, '대응체계 강화키로, 직접 챙기겠다'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5/06/06 [07:29]


- 수원서 메르스 확진환자 첫 발생...격리병동 치료중

수원시는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접촉자로 관리되던 A(40대 남자) 씨가 확진 환자가 판명됐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9일 서울 모 병원 암병동에서 모친을 간병하는 과정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한 A씨가 정밀검진 결과 확진환자로 밝혀졌다고 공개했다.
 

A씨는 지난 3일 열이 발생하는 열상 증세를 보여 수원시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스스로 자가 격리치료를 하던 중 4일 검체 샘플을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A씨는 현재 수원시내 음압시설이 설치된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다. 음압시설은 기압 차이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유입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공기로 감염되는 메르스, 결핵 등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A씨가 서울 병원에서 모친을 간병하며 접촉한 환자는 A씨 접촉 하루 뒤인 30일 검사에서 확진환자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A씨가 열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기 시작한 3일부터 확진 판정이 된 5일까지 A씨의 이동경로와 타인과의 접촉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감염사례와 전파 가능성을 예의 주시해 살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응체제를 보다 더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까지 수원시내 자가 격리 대상자 94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1일 2회에서 4회로 강화했고, 민원담당 공직자의 상시 마스크 착용, 다중집합 행사 취소, 면역체계 취약계층 맞춤형 대책 수립,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다중시설에 체계적 관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염 시장은 “모든 사항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재점검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0.001%의 가능성만 있어도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염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메르스 확산방지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협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수원시장인 제가 직접 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메르스와 관련해서 현재 많은 시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시 거주 시민 가운데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마치고, 그 결과를 긴급브리핑 형식으로 시민과 언론인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 어렵게 모신 것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양성 확진환자 발생경위 및 조치사항】

2015년6월4일 이전까지 수원시민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가 한명도 없었습니다만,  2015년6월5일 09시50분부로 시민1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되었습니다.
 

금번 확진된 환자는 지난 5월29일부터 서울 모 병원 암병동에서 모친을 간병하는 과정에서 14번째 확진환자와의 같은 병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진환자는 6월5일 현재 수원시 관내 음압시설이 갖춰진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모 의료기관으로 긴급 이송되어 격리조치, 치료중에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열증상 등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기 시작한 6월 3일 이후부터 오늘(6.5) 격리 조치되기까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나 타인과의 접촉 실태 등을 파악하여 추가적인 감염사례는 없는지, 지역사회로의 전파가능성에 대해 예의, 점검하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화된 대응체계】

수원에서 최초의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만큼 기존의 대응체제를 보다 더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잠재적 대상인 자가격리자 94명에 대해서는 현재 모니터링을 일일  2회에서 4회로 강화 해 나가겠습니다. 모든사항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재점검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0.001%의 가능성만 있어도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시민의 삶을 보호하며 동시에 시민을 안심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정보공개를 통해 시민스스로 대응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원시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메르스 확산방지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협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수원시장인 제가 직접 지휘하겠습니다.
 

 - 수원시 다중집합 행사 취소
 - 동사무소 및 구청, 본청 민원담당 공무원 상시 마스크 착용 근무
 - 손세척기 및 마스크 착용 생활화 캠페인 전개
 - 해외방문일정 취소
 - 대시민 홍보방안 강구(아파트, 대중교통, 언론 등)
 - SNS 소통창구 개설
 - 자가격리환자 일일 모니터링을 2회에서 4회로 강화 등
 - 면역체계 취약 대응별 맞춤형 대책 수립(경로당, 복지관 ,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등)
 -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시설에 체계적인 관리 등

 

【시민협조사항】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메르스의 조기퇴치를 위해서는 수원사회 전체의 노력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과도한 공포감이나 근거없는 불안감은 위기대응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메르스의 급속한 확산을 막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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