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뷰

안양만안경찰서, 전화금융사기 인출책 및 대포통장 모집‧전달책 등 11명 검거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6/03 [10:27]

안양만안경찰서, 전화금융사기 인출책 및 대포통장 모집‧전달책 등 11명 검거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6/03 [10:27]

안양만안경찰서(서장 김기동)는 중국 전화금융사기조직의 지령을 받아 피해금을 인출․송금하고, 범행에 사용할 대포통장을 모집․전달한 피의자 6명을 구속하는 등 11명을 입건하였다.
 

’15. 4. 20. ~ 5. 27.까지 전화금융사기에 이용할 대포통장을 모집․전달하고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2,700여만 원을 인출한 혐의 등으로 황○○(20세, 남) 등 중국인 4명과 내국인 2명을 구속하고, 통장양도자 5명을 입건하였다.
 

피의자 이○○(23세, 남)은 인출 금액의 3%를 수수료로 받기로 하고, 미리 건네받은 대포통장과 체크카드를 이용하여 4. 20.~4. 26.까지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허위거래를 가장해 편취한 금원을 인출, 중국 사기단의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은 이외에도 전화금융사기단에게 당시 여자친구 송○○의 통장과 체크카드 2개를 양도, 인터넷 물품사기 및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도록 해 총 7명의 피해자에게 3,500여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또한 앞서 구속된 중국인 피의자 황○○ 등 5명은 일당 5~20만원을 받기로 하고 4. 13.~4. 23.까지 총 47회에 걸쳐 대포통장․ 체크카드를 퀵서비스 기사로부터 수령해 중국 사기단이 지령한 장소로 옮겨놓는 등 전화금융사기에 이용할 통장을 모집․전달한 혐의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중국 모바일 메신저인 ‘위쳇(WeChat)’, ‘QQ’를 통해 지령을 받았으며, 주기적으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의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대포통장 모집․전달 역할을 한 황○○ 등 중국인 피의자 4명은 단순 서류 배송 아르바이트라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하였으나, 압수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내용과 검거 직전 삭제한 휴대전화 사진을 복원하여 혐의 구증하였다.
 

이들의 메신저 대화내용 중에는 대포통장 명의자들의 주민번호, 계좌․카드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으며, ‘퀵서비스로부터 물건을 바로 받지 말고 (퀵서비스가) 떠난 것을 확인한 다음 물건을 찾으러 가라’, ‘주차된 차량 안에 사람이 있으면 경찰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등 경찰의 추적과 검거를 피하기 위한 요령 또한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3.9.~6.16.까지 전화금융사기 100일 특별단속활동을 전개 중이며, 추가 피해자 및 범행 가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속된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대포계좌의 거래내역을 확보, 통장 명의자 등을 상대로 여죄 수사 및 조직상선에 대한 추적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
메인사진
고양시 3개구 보건소, 2023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평가 ‘3관왕’ 달성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