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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안경찰서, '자살기도자 구조' 빛난다

소중한 생명 구해내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5/20 [09:41]

안양동안경찰서, '자살기도자 구조' 빛난다

소중한 생명 구해내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5/20 [09:41]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강언식)는 평소 심한 우울증을 앓던 최 某(41세, 여)씨가 4층 자신의 집 창문에 걸터앉아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발견,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극적 구조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어 화제다.


안양동안서 인덕원지구대장 경감 유종섭, 경위 김복기, 순경 김영광·최현민 등은 5. 19일 15:00경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4층 건물에서 "정신이 온전치 않은 여자가 4층 창문을 열고 창틀에 앉아있다”라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했다.
  
출동당시 창틀에 있던 최 某씨는 지난 6년 동안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가 최근 항우울증 약을 끊어보겠다며 6개월가량 약을 복용치 않고 있어 우울증이 급격하게 심해진 상태였다.

4층 자신의 집 창문에 걸터앉아 횡설수설하고 있던 최씨에게 섣불리 다가섰다가는 불시에 4층 밑으로 추락·자살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인덕원지구대장 등은 마침 주변에서 공사중이던 한국전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사다리차를 현장 부근에 대기시키고, 동시에 119구조대에 연락하여 안전매트리스를 설치케 하였다.  

또한 당시 출동한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최씨와 대화를 유도하며 진정될 수 있도록 주위를 환기시켰으며, 이때 또다른 한팀은 최씨의 주거지로 진입하기 위해 화장실 창문을 뜯고 실내로 진입 후 창문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최씨의 허리를 재빨리 끌어당겨 자살기도를 가까스로 막아 냈다.

이날, 최씨의 자살 소동은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 되면서 막을 내렸는데,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현명한 조치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의 기지로 생명을 구조 할 수가 있었다.


한편, 이날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김영광 순경은 “언제 뛰어내릴지 모르는 여성을 보고 어떻게든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 여성분이 다시 병원치료를 시작해서 꼭 완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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