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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허리통증 풍선확장술로 잡는다!

안양튼튼병원, 신경성형술(PEN)로 잡지 못한 만성 통증 풍선확장술로 치료

김대영 기자 | 기사입력 2014/03/25 [15:22]

만성 허리통증 풍선확장술로 잡는다!

안양튼튼병원, 신경성형술(PEN)로 잡지 못한 만성 통증 풍선확장술로 치료
김대영 기자 | 입력 : 2014/03/25 [15:22]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권 모(41) 씨는 몇 해째 허리와 다리 통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권 씨는 허리통증은 물론 엉치와 다리까지 당기고 저려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외출은 꿈도 꾸지 못한다. 견디다 못한 그는 근처 병원을 찾았고 퇴행성으로 인한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으로는 빈번한 허리 통증과 엉덩이 통증, 다리 부위의 통증 등이 있다. 중증 척추관협착증의 경우는 허리와 다리감각 장애, 보행장애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며, 특히 중년의 여성들에게 척추의 퇴행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권 씨의 경우는 30대 후반부터 시작돼 일반적인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에 비해 퇴행이 빠르게 진행된 사례이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척추관협착증을 진단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보존적 치료를 가장 먼저 시행하게 되는데, 보존적 치료로는 절대안정과 운동제한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보조기 착용, 열 치료, 등척성 운동과 같은 몇 가지 운동법 등이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더욱 심해질 경우 신경성형술이나 감압적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밖에도 유합술과 금속 내고정 장치를 이용해 척추의 안정도를 높이고 변형을 교정하는 등의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권 씨 역시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신경성형술을 받았다.
 
신경성형술은 만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시술로 신경 주변의 흉터나 통증을 유발하는 유착을 박리하고 약물을 투여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시술법이다. 
  
하지만 그는 신경성형술을 두 번이나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만 통증 완화의 효과를 보았을 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예전과 같은 통증이 나타났다.   
  
보존적 치료와 신경성형술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권 씨는 결국 만성통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는 신의료기술을 풍선확장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풍선확장술은 좁아진 척추 신경 통로인 신경공에 풍선을 삽입해 좁아진 공간을 넓혀주고 약물을 투입해 신경관에 염증을 완화하고 유착을 박리시킨다. 이 시술은 통증 감소와 유착제거, 보행장애에 큰 효과가 있어 중증 척추관협착증과 수술 후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다.
  
게다가 이 시술은 국소마취와 최소절개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어 골다공증이나 당뇨, 고혈압 등 고위험 환자들에게 적합하며 때에 따라 1~2일의 입원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이 당일 퇴원으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권 씨는 “기존에 받았던 신경성형술의 경우 초반에만 통증 완화 효과를 보일 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나타났는데 이 풍선확장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없어지는 게 몸으로 느껴진다”며 “허리부터 발가락까지 동반됐던 통증에서 해방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최기석 안양 튼튼병원장은 “권 씨의 경우 두 번의 신경성형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풍선확장술이 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중증 척추관협착증 환자와 수술 후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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